모체 면역환경 변화, 태아 뇌신경 발달장애 발병에 영향

입력 2024-04-15 16: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려대 의대 김은하 교수 “중추신경계의 외부 소통 및 상호작용 연구해야”

▲고려대 의대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사진제공=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고려대 의대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사진제공=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임신부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은 뇌신경과학교실 김은하 교수 연구팀이 ‘신경발달 장애에서 신경-면역 상호작용’을 주제로 한 리뷰 논문을 세계적인 면역학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IF=30.5)’에 게재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생애 초기 발달단계에서 모체의 감염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면역 환경의 이상이 태아의 뇌 신경계 발달과정에 영향을 끼쳐, 뇌 신경발달 장애의 발병에 기여할 수 있음을 전임상연구와 임상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또한, 신경발달 장애에서 다양한 면역시스템의 활성화 또는 면역질환이 동반되는 원인에 대해서도 조명했으며, 면역 이상이 동반되는 신경발달 장애의 경우, 활성화된 면역시스템이 오히려 신경발달 장애의 중증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 면역조절이 뇌 신경발달 장애의 치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방향성은 향후 예방 및 치료법 개발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기존에 면역 특권을 가진 조직으로 여겨졌던 뇌를 비롯한 중추신경계가 말초 면역계와 상호작용한다는 새로운 발견들이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발표되고 있다”라며 “향후 신경발달 장애뿐만 아니라 다양한 뇌 질환 연구를 통해 중추신경계 외부와의 소통 및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지속해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활발한 연구를 통해 임신 중 감염이 자손에게 뇌 신경 및 면역 발달 장애를 일으키는 기전을 규명하고,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되는 면역질환의 새로운 예방 및 치료 타깃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면역학 분야의 세계적인 학술지인 이뮤니티(Immunity)에 연구 성과를 게재했으며,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2023년도 보건의료 기술진흥 분야 신진연구 부문 유공자로 선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867,000
    • +1.47%
    • 이더리움
    • 4,252,000
    • +3.56%
    • 비트코인 캐시
    • 646,000
    • +4.28%
    • 리플
    • 724
    • +0.28%
    • 솔라나
    • 230,600
    • +3.73%
    • 에이다
    • 665
    • +5.06%
    • 이오스
    • 1,133
    • +1.52%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50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900
    • +3.45%
    • 체인링크
    • 22,340
    • +15.93%
    • 샌드박스
    • 618
    • +3.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