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아동병원협회·속초시, 지방 소아진료체계 재건 협력 나서

입력 2024-04-08 17: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관 간담회 첫 개최...“붕괴한 지방 소아의료체계 모범 답안 만들 것”

▲이병선 속초시장(왼쪽)과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이 5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청 시장실에서 첫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대한아동병원협회)
▲이병선 속초시장(왼쪽)과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이 5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청 시장실에서 첫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 중이다. (사진제공=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아동병원협회가 속초시와 관내 소아의료체계를 재건하기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회와 시는 지난 5일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청 시장실에서 첫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황 파악 및 의견 공유 시간을 가졌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아동병원이 없다. 이 중에서도 속초시는 5곳의 소아·청소년 의원과 속초시의료원의 공중보건의들의 소청과 진료를 전담해왔다.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완성하려면 상당 부분 보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속초시의 상주인구는 8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 2500만 명이 방문한다”라며 “소아 의료에 매우 취약한 도시로, 지역완결형 소아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하는 것은 공약 사항”이라고 전했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소아 진료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방안을 여러모로 찾았지만, 아직 명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라며 “앞으로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상호 긴밀히 협력해 속초 소아·청소년의 건강을 위한 환경이 마련되기를 바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승우 속초시 행정국장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실무 협의를 통해 속초시 소아·청소년 환자 보호자와 속초시 내에서 지금까지 진료해오신 소청과 전문의들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소아진료시스템이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용재 대한아동병원협회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소아의료체계는 속초는 물론 전국의 모든 지방 도시에서 오래전에 붕괴했다”라며 “속초시에는 운영 중인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5개소에 불과하며, 지금 속초시에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의료취약지역에서 헌신하는 슈바이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소아청소년과 기피 현상으로 내년이면 전공의가 정원 800명 중 100명도 채 남지 않는다”라며 “지금보다도 더 큰 소아의료체계 재앙이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속초시와 모범 답안을 마련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37,000
    • -2.59%
    • 이더리움
    • 4,560,000
    • -2.9%
    • 비트코인 캐시
    • 854,000
    • -0.23%
    • 리플
    • 3,051
    • -3.57%
    • 솔라나
    • 198,500
    • -5.97%
    • 에이다
    • 624
    • -5.6%
    • 트론
    • 427
    • +1.43%
    • 스텔라루멘
    • 365
    • -3.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70
    • -0.68%
    • 체인링크
    • 20,390
    • -4.63%
    • 샌드박스
    • 211
    • -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