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바로미터’ 충청...총선판 흔드는 막판 기류 변화

입력 2024-04-08 15:47 수정 2024-04-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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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터’ 충청 막판 표심 변화
박덕흠 vs 이재한 1%p 차 초박빙
정진석·박수현 모두 42% 받아
문진석, 신범철과 격차 벌려

▲[옥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충북 옥천군 옥천공설시장에서 이재한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5. bjko@newsis.com
▲[옥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충북 옥천군 옥천공설시장에서 이재한 보은옥천영동괴산 후보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5. bjko@newsis.com

경상도와 전라도로 대변되는 지역감정에 휘둘리지 않아 주요 선거에서 ‘캐스팅보터’ 역할을 자처했던 충청. 이곳은 14대부터 20대까지 있었던 대통령선거에서 적중률 100%를 보여줬다. 그렇다 보니 정치권에서는 “충청의 표심을 보면 판세가 보인다”는 속칭이 따라붙을 정도다.

이런 충청에서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바짝 추격하는 접전 지역이 늘었다. 선거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인 ‘블랙아웃’에 돌입한 데다 본투표를 이틀 앞둔 상황에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가 41%, 민주당 이재한 후보가 40%의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는 KBS청주 의뢰로 한국리서치가 지난달 26~30일 해당 지역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다.

이보다 약 열흘 전인 지난달 17~18일 CJB청주방송 등 6개 언론사 의뢰로 글로벌리서치가 해당 지역구 유권자 501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박 후보가 54%의 지지율로 이 후보(35%)보다 오차범위(±4.4%p) 밖에서 앞섰다.

▲[공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 후문 삼거리 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공주 부여 청양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정진석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7. scchoo@newsis.com
▲[공주=뉴시스] 추상철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 후문 삼거리 에서 열린 ‘국민의힘으로 공주 부여 청양 살리기' 지원유세에서 정진석 공주시부여군청양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4.07. scchoo@newsis.com

‘세 번째 리턴매치’로 주목받는 충남 공주·부여·청양도 최대 접전지로 바뀌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주)에 의뢰해 지난달 31일 해당 선거구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진석 후보 49.4%, 민주당 박수현 후보 44.5%로 나타났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4.4%p) 내 격전 중이다. 하루 뒤인 YTN 의뢰로 ㈜엠브래인퍼블릭이 지난 1~2일 해당 선거구 유권자 5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정 후보와 민주당 박 후보 모두 42%를 기록했다.

앞서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의뢰해 넥스트리서치가 지난달 19~20일 해당 지역구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정 후보가 49%로 민주당 박 후보(37%)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다. TJB대전방송과 충청투데이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23~24일 해당 지역구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정 후보 50.5%, 민주당 박 후보 44.7%였다.

반대로 충남 천안갑에선 박빙 대결을 벌이다 민주당 문진석 후보가 국민의힘 신범철 후보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는 여론조사가 발표됐다. 충청신문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지난달 26~27일 천안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후보는 49.4%, 신 후보는 39.6%를 받았다. 두 후보 격차는 9.8%p로 오차범위(±4.4%p) 밖이다.

열흘 전만 해도 두 후보는 1%p 미만의 접전을 벌였다. 같은 기관이 같은 의뢰로 지난달 16~17일 천안갑 유권자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문 후보는 41.4%, 신 후보는 42.2%를 기록했다.

이 같은 양상에 국민의힘은 선거를 3일 앞둔 전날(7일) 충청 지역을 찾았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충남 천안 유세에서 “저희 분석에 따르면 접전 지역에서 골든크로스가 상당수 나타나고 있다”며 “나서주셔야 한다. 나서면 이긴다”고 호소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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