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11개월 만에 2.2조 감소…주담대 4000억↓

입력 2024-04-01 16:22 수정 2024-04-0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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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이진영 기자 jy1010@)
(그래픽=이진영 기자 jy1010@)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11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도입과 시중은행의 금리 인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줄면서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693조5684억 원으로 전월(695조7922억 원)보다 2조2238억 원 줄었다. 지난해 4월(-3조2971억 원)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다.

가계대출이 줄어든 건 주담대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3월 말 기준 536조6470억 원으로 전월(537조964억 원)보다 4494억 원 줄었다. 주담대 또한 작년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줄었다.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관리에 발맞춰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인상하면서 감소 전환한 것으로 해석된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월 주담대 금리를 연 0.23%포인트(p) 인상했고, 우리은행도 2월 말부터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0.1~0.3%p 올렸다.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1~0.3%p 인상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은행들이 금리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 DSR 등 규제와 함께 고금리 기조 지속, 부동산 경기 침체 등 시장 상황이 가계대출 잔액이 줄어드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세자금 대출과 신용대출 잔액도 줄었다. 전세자금 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18조5446억 원으로 한 달 전(120조3323억 원)보다 1조7877억 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잔액은 3월 말 기준 102조4021억 원으로 전월(103조6851억 원)보다 1조2830억 원 쪼그라들었다.

반면, 기업대출은 증가세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785조1515억 원으로 전월(776조7107억 원)보다 8조4408억 원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634조9017억 원에서 640조672억 원으로 한 달 새 5조1655억 원 증가했다. 대기업대출 잔액이 141조8090억 원에서 145조843억 원으로 3조2753억 원 확대됐다.

전체 원화대출 규모는 1499조4477억 원으로 전월 대비 6조5014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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