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주총 마무리…기대에 못 미친 배당

입력 2024-04-02 13: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금감원)
(자료제공=금감원)

지난달 29일 흥국화재, 흥국생명, 코리안리를 끝으로 주요 보험사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별다른 이변 없이 마무리됐다. 대부분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재신임이 이뤄졌고 일부 보험사는 배당성향이 기대에 못 미쳤으나 큰 논란없이 통과됐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21일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이 22일에는 DB손보, 현대해상, 교보생명이 주총을 열었다. 같은 달 28일에는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 29일 흥국생명, 흥국화재, 코리안리가 주총을 마쳤다.

이번 보험사 주총의 주요 화두는 주주환원이었다. 지난해 보험사들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배당 성향도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와서다. 하지만 실제 배당성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보험사 중 실적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는 배당 성향이 소극적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1조8184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배당성향은 37.3%로 집계되며 전년(45.8%) 대비 줄었다.

이어 △DB손보(18.2%→28.1%) △현대해상(26.8%→26.6%) 등 주요 보험사들의 배당성향도 일제히 낮아졌다. 삼성생명의 경우 2022년 실적에 대한 배당성향은 34%에서 지난해 35%로 소폭 높아졌다.

한화생명, 한화손보, 동양생명은 배당을 재개했지만, 시장의 기대에는 다소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생명, 흥국화재, 롯데손해보험은 배당을 하지 않았다.

주목받았던 CEO 연임은 대부분 재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

삼성화재, 삼성생명은 신임 대표 선임을 의결했다. 삼성화재는 이번 주총에서 이문화 대표 신규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삼성생명도 주총에서 홍원학 대표 선임을 확정했다.

정종표 DB손보 대표, 임형준 흥국생명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다. 이들이 연임 행진을 보인 이유는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특히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선임도 눈에 띈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대표이사 회장과 조대규 대표이사 2인 각자 대표 운영체제를 맞이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정부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며 보험사 배당확대 요구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로 배당성향은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IFRS17 도입으로 실적 변동이 클 수 있어 보수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726,000
    • -1.52%
    • 이더리움
    • 4,519,000
    • -4.82%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4.08%
    • 리플
    • 735
    • -1.08%
    • 솔라나
    • 191,400
    • -6.27%
    • 에이다
    • 648
    • -3.43%
    • 이오스
    • 1,141
    • -2.14%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000
    • -4.91%
    • 체인링크
    • 19,810
    • -2.08%
    • 샌드박스
    • 625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