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권 분쟁’ 남중국해 긴장 고조…필리핀, 당국에 해양 안보 강화 주문

입력 2024-03-3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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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경, 23일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
미·일·필리핀, 내달 3국 정상회의 개최 예정

▲5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스트래틀린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우나이자호를 향해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스트래틀린 군도 세컨드 토마스 암초 부근에서 보급 임무를 수행하던 필리핀 우나이자호를 향해 중국 해경선이 물대포를 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에서 중국과의 갈등이 고조되자 당국에 해양 안보 강화를 주문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국가해양위원회에 해양 안보 및 영유권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고 정부 기관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명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이 25일 서명하고 이날 공개됐다.

국가해양위원회는 마르코스 대통령과 루카스 베르사민 비서실장이 이끌게 된다. 국방과 에너지, 외무, 법무부 장관도 위원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1년에 두 번 소집될 예정이다.

중국은 주요 해상 무역 통로인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해 오고 있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중국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으나 중국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과 영유권 분쟁을 이어 오고 있다.

중국과 필리핀의 갈등은 23일 남중국해 분쟁 수역에서 중국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보급선에 물대포를 쏘면서 다시 촉발됐다. 이와 관련해 마르코스 대통령은 “해양 안보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필리핀은 영토 보전뿐만 아니라 국민의 평화를 위협하는 도전에 지속적으로 직면하고 있다”며 “중국 해경의 불법적이고 강압적인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에 맞서는 공동 해군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국은 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미에 맞춰 이뤄지는 정상회의에서 관련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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