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붉은 누룩’ 건강보조제 사망자 4명으로…당국, 제품 회수 명령

입력 2024-03-2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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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명 입원 상태
제품 회수 후 폐기 예정

▲2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고바야시 제약 공장이 보인다. 오사카(일본)/EPA연합뉴스
▲27일 일본 오사카에 있는 고바야시 제약 공장이 보인다. 오사카(일본)/EPA연합뉴스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건강보조식품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이 4명으로 늘어나면서 당국이 제품 회수를 명령했다.

2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바야시제약은 홍국 건강보조제 섭취와 관련된 사망자 2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틀 전 고바야시제약은 제품 섭취 후 신장 질환 발생으로 2명이 사망했으며 106명이 입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제품에 독성 물질이 함유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오사카시는 피해 확대를 막기 위해 고바야시제약에 ‘홍국 콜레스테 헬프’ 등 제품 3종의 회수를 명령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기업이 이미 자발적 회수를 선언한 상황에서 당국이 조기 회수를 명령한 것은 이례적”이라며 “소비자들이 이미 구입한 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2일 고바야시제약은 제품을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회수가 완료되면 제품 폐기 명령을 내릴 전망이다. 다만 판매량이 많고 전국적으로 퍼져 있어 완전한 회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홍국 콜레스테 헬프는 2021년 출시된 후 약 110만 개가 팔렸다.

고바야시제약은 이날 오사카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고바야시 쇼고 사장은 회의 서두에 소비자 4명 사망 등을 보고하면서 사과했다. 그는 “추가 피해 확대를 방지하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전사적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주주는 “고바야시 사장은 문장을 담담하게 읽었다”며 “미안한 느낌이 전해지지 않아 납득이 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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