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의학회 “전립선비대증, 날씨 춥거나 일교차 크면 증상 악화”

입력 2024-03-20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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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에서는 교육수준, 노년층에서는 소득수준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져

(사진제공=대한비뇨의학회)
(사진제공=대한비뇨의학회)

대한비뇨의학회가 전립선비대증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 방법 및 예방에 대해 알리는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한비뇨의학회 소속 연구진이 발표한 세 편의 논문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강좌를 제작,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 게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및 합병증 발생은 기온에 영향을 받으며,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일교차가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하부요로증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144만646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 소변 줄기 감소, 잔뇨감, 뇨급박, 빈뇨, 요폐 등 배뇨 관련 하부요로증상이 악화해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가 하루 평균 42.2명으로 일교차가 4°C 미만일 때보다 약 48.0% 더 많았다. 일교차가 14°C보다 큰 날은 4°C 미만일 때보다 급성요폐로 인한 요도 카테터 삽입 시술 건수가 약 49.2% 많아 일교차가 클 때 증상이 악화함을 확인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심각한 합병증인 급성요폐는 기온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급성요폐 발병에 대한 기후 요인의 영향’ 연구 데이터에 따르면, 계절 중에서도 겨울에, 월별로는 10월에 급성요폐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봄철 급성요폐가 발생하는 날에서 온도 변화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의 급성요폐는 40~49세에서 1000명당 1.1건에서 시작해 70세 이상 환자에서는 최대 22.8건까지 증가해 나이와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일교차와 더불어 평균 풍속이 급성요폐 발생의 중요한 위험요인인 것으로 확인돼 풍속이 증가할수록 급성요폐의 발생 가능성이 커질 수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삶의 질과 관련된 요인들’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나이에 따라 삶의 질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차이가 확인됐다. 연구에서는 3806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65세 미만과 65세 이상으로 나눠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했다.

65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교육수준, 신체 활동, 앉아있는 시간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과 조기 관리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소득 수준, 의료보장 형태 등이 삶의 질에 영향을 미쳐 소득 수준에 따른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켜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홍준혁 대한비뇨의학회 회장(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은 “대한비뇨의학회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 질환을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블루애플 캠페인을 펼쳐왔으며, 올해는 영상 콘텐츠로 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고령화 시대로 인해 전립선비대증 환자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연구로 환자의 삶의 질 관리를 지지하고 치료 환경 개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루애플 캠페인은 2011년부터 전립선비대증 질환의 조기 검진 및 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대중 인식을 높이기 위해 실시된 질환 인식 캠페인이다. 그동안 대한비뇨의학회는 블루애플 캠페인 활동으로 전문 의료진의 건강강좌, 고위험군 대상 전문의 상담, 초음파 검진 등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 블루애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된 전립선비대증 질환 강좌 영상은 대한비뇨의학회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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