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AI 돌풍 속 이어지는 '버블 논란'…"점진적 상승 전망"

입력 2024-03-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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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3월 11~15일)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성장 기대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 증시 버블 논란이 지속하며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3월 4~8일)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 대비 37.99포인트 오른 2680.35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은 335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34억 원, 394억 원 순매도했다.

다음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에 불어닥친 AI 바람의 영향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비디아가 매년 개최하는 컨퍼런스 GTC가 18일 시작되는데, 차세대 제품 언급 여부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올해 2분기 ‘H200’, 연말 ‘B100’를 각각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이끄는 상승장이 특정 종목들에 의존한다는 점은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혁신 기술 발전 속도보다 금융시장 기대가 높아지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의 랠리는 거품이 아니라는 반박도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반대편에서는 실적 개선세와 밸류에이션을 감안하면 버블을 논하기는 이르다고 주장한다”며 “CNN공포 탐욕 지수는연초 이후 탐욕(55~75포인트)과 극단적 탐욕(75~100포인트) 경계선 수준에서 유지중”이라고 부연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00~2720포인트를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을 둘러싼 버블 논란에도 불구하고 단기간 내에 펀더멘털·통화정책 차원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변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시장은 의심의 벽을 타고 점진적으로 상승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의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가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1월 CPI가 예상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며 증시가 하방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시장 경계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추세가 지속될 시 점도표 상향에 따른 금리 인하 지연을 경계해야 한다”며 “타이트한 서비스 부문 수급과 제조업 경기 반등에 재화 물가 불안을 고려하면, 금리 인하 시점 후퇴 가능성 상존하며 이는 시장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주요 경제 지표와 일정으로는 유로존 4분기 국내총생산(8일 확정치), 미국 2월 고용보고서(8일), 중국 2월 소비자 물가·생산자물가(9일), 일본 4분기 국내총생산(11일, 확정치), 미국 2월 소비자물가(12일), 유로존 1월 산업생산(13일), 미국 2월 생산자물가(14일), 미국 2월 소매판매(14일), 중국 2월 주택가격(15일), 미국 2월 산업생산(15일), 미국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15일 잠정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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