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탈환…사상 최고가 기대 vs 하락 가능성

입력 2024-02-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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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및 가격 각각 27개월, 25개월 만에 최고치
올해 초 현물 ETF 승인 이후 꾸준한 기관 자금 유입 덕분
“리스크 있지만 단기적 압박일 뿐”…반감기 시너지 기대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35조5000억 원)를 돌파했다. 시가총액 1조 탈환과 함께 비트코인 가격도 25개월 만에 5만2000달러(약 6900만 원)를 넘어섰다,

15일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가 총액은 1조2546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2021년 11월 이후 27개월만에 시가총액 1조 달러를 탈환했다. 비트코인이 다시 상승세를 이유로는 올해 초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에 기관 자금의 꾸준한 유입이 꼽힌다.

가상자산 온체인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주간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최근 승인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높은 수요 덕분”이라며 “비트코인 신규 투자의 75% 이상이 ETF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에도 가격이 횡보할 당시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던 그레이스케일의 BTC 매도세도 줄어드는 추세다. 같은 날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되던 1월 10일 당시 그레이스케일, 블랙록 등 운용사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보유량은 61만9491개로 이 중 61만7379개를 그레이스케일이 관리 중이었다.

당시 그레이스케일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던 운용사는 1641개를 가지고 있던 반에크였다. 이후 그레이스코일이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하면서 운용사들이 관리중인 비트코인의 총량 감소와 증가를 반복했다. 이후 30일을 기점으로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총량은 줄지 않고 증가했다.

15일 기준 그레이스코일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은 45만9794개 보유하며 승인 날 당시와 비교했을 대 약 16만 개 줄었지만 전체 운용사들이 관리 중인 비트코인은 총 69만1815개로 승인 첫날 대비 약 8만 개가 늘어났다. 블랙록, 피델리티, 21셰어즈 등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수만 개 늘리며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총량을 늘렸다.

거시경제 상황도 비트코인 상승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미국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계속해서 상승 중이다. S&P500지수는 8일(현지시간) 처음으로 장중 5000선을 돌파함과 동시에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 “전세계적으로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대표적인 위험자산 중 하나인 비트코인 역시 상승랠리에 동참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하락 리스크도 없지는 않다.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션 레인 뉴욕 남부지방법원 판사는 지난해 1월 파산 신청한 제네시스 글로벌 홀딩스에 대해 약 13억 달러(약 1조 7345억 원) 상당의 제네시스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 보유 물량 매각을 승인했다.

김지혜 센터장은 “제네시스 캐피탈이 약 14억 달러의 GBTC 물량을 출회하면 단기적으로 가격 하락 압박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현재 비트코인 시총이 1조 달러이므로 14억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을뿐더러 ETF 상장 이후 거래 대금을 생각하면 출회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현재 시장 유동성이라면 오히려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존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4월에는 비트코인 반감기도 예정돼 있어 비트코인 시장 상승세에 시너지 효과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반감기에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비트코인은 반감기마다 매번 상승장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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