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기술수출의 힘…주요 제약사 ‘최대 실적’ 행진

입력 2024-02-13 05:00 수정 2024-02-13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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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02-1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유한양행·종근당·한미약품··JW중외제약 등 지난해 호실적 기록

(사진제공=유한양행)
(사진제공=유한양행)

국내 전통제약사들이 지난해 신약개발과 기술수출 등의 성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쏘시오홀딩스, 보령, JW중외제약 등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따.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에 기반해 신약개발·기술수출 성과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12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유한양행은 지난해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1조8589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업계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7.6% 증가한 567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으로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가 전년 대비 53.7% 증가한 849억 원, 소염진통제 ‘안티푸라민’의 판매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32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지배회사와 관계사, 종속회사의 고른 성장과 라이선스 수익 증가 등이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체결한 ‘CKD-510’ 글로벌 판권 기술수출 계약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종근당은 샤르코 마리 투스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신약 후보물질 ‘CKD-510’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13억500만 달러(약 1조7300억 원)에 노바티스로 이전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매출 1조6694억 원, 영업이익 2466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2%, 124.4% 늘어난 수치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 1조4909억 원, 영업이익 22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7%, 30.6%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 제품과 혁신신약 연구개발(R&D) 성과, 주요 연결회사의 호실적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로수젯(이상지질혈증) 1788억 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1419억 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616억 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425억 원, 구구(발기부전·전립선비대증) 217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하며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도 지난해 사상 최대인 4000억 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 달성에 이바지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엔블로’ 등의 매출 증대와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선전을 토대로 1조3753억 원의 매출과 122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7.4%, 28.0% 상승한 수치다. 기존 의약품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 등이 선전하며 전문의약품(ETC) 매출이 8725억 원으로 집계됐고, 나보타의 지난해 매출은 1470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었다. 여기에 총 1조36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2013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1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고, 영업이익은 770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103.5% 상승했다.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 주요 자회사 모두 호실적으로 웃었다.

지난해 8596억 원의 매출과 683억 원의 영업이익의 실적을 올린 보령은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실적 성과를 올렸다. 회사 측은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작년 모든 분기 매출액 2000억 원을 넘기며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보령의 대표 품목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경우 지난해 처음 연매출 1500억 원을 돌파했다.

JW중외제약도 지난해 매출 7500억 원, 영어비익 996억 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9.6%, 58.2%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지난해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5829억 원, 일반의약품 부문 56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기술료 수익 없이 업계 최고 수준인 13.3%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요 제약기업 중 GC녹십자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수혜 감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수출 타격으로 외형과 수익성 모두 줄었다.

GC녹십자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266억 원,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57.6% 감소했다. GC녹십자는 올해 하반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진출, 인도네시아 플랜트 기술수출, 위탁생산(CMO) 상업 생산 계획 등 신규 사업 확대로 한 자리 수 중반대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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