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일시적 상승할 가능성 있어…유가 불확실성·생활물가 여전히 높아”

입력 2024-02-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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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김웅 한은 부총재보 주재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1월 물가상승률 2.8%…“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낮아져”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부 (사진공동취재단)
한국은행이 향후 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2일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작년 12월(3.2%)보다 0.4%포인트(p) 낮아진 수치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같은 기간 2.8%에서 2.5%로 떨어졌다. 1월 기대인플레이션(일반인, 향후 1년)은 3.0%로 작년 12월(3.4%)보다 다소 하락했다. 생활물가도 3.7%에서 3.4%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3%를 웃돌았다. 생활물가는 소비자물가 내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및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농산물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됐으나 에너지가격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이 하락 흐름을 지속한 가운데 지난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전월보다 낮아졌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수요압력 약화,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흐름, 비용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로 했다.

한편, 1월 중 국제유가(두바이유, 기간중 평균)는 배럴당 78.9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배럴당 77.2달러)보다 소폭 오른 수치다. 한은은 “석유류가격은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가 전월에 이어 80달러를 다소 밑돌면서 전년동월대비 하락세를 지속했다”며 “다만 1월 하순 이후 홍해지역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80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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