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한파'에도 채용은 '온기'…2년새 직원 1만명 가까이 늘려

입력 2024-01-31 09:43 수정 2024-01-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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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2021∼2023년 기업별 국민연금 가입자 고용현황 조사

반도체 한파와 글로벌 IT 경기 침체에도 최근 2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ITㆍ전기ㆍ전자 업종의 기업들이 2만명가량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466곳(합병·분할 등으로 변동 폭이 큰 34곳 제외)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가입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총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158만4548명에서 작년 말 162만1995명으로 2.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IT전기전자 업종의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 폭이 1만9539명(6.2%)으로 가장 컸다. 조사 대상 기업 전체 가입자 증가 수의 52.2%에 달하는 수치다.

이어 서비스 4810명(5.2%), 식음료 4278명(5.1%), 조선·기계·설비 3790명(5.0%), 석유화학 3694명(5.7%), 운송 3105명(7.1%), 건설·건자재 2809명(3.6%), 자동차·부품 1881명(1.0%)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2022년 6600명, 2023년 2988명 등 총 9588명(8.6%) 늘어나며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은 국내 5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3월과 9월에 국민연금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CJ올리브영은 3546명(57.8%) 늘며 2위에 올랐다. CJ올리브영은 온라인 즉시 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을 확대하면서 2021년부터 서울 주요 권역과 경기권 등에 도심형 물류 거점(MFC)을 늘리고 있다.

이어 LG이노텍 2907명(23.7%), SCK컴퍼니 2842명(14.8%), LG에너지솔루션 2519명(26.4%), 한국철도공사 2125명(10.6%), SK온 2089명(140.4%), SK하이닉스 1708명(5.8%), 대한항공 1340명(8.2%)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국민연금 가입자 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이마트(-2459명, -9.1%)였다. 특히 대형마트를 운영하는 유통업체 3곳이 모두 인력 감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3곳이 2년간 줄인 종업원 수는 총 5679명(-8.1%)에 달한다.

CEO스코어 측은 "코로나19 이후 물가 상승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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