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추진 더본코리아, 외식 프랜차이즈 성공 ‘반신반의’

입력 2024-01-28 17:00 수정 2024-0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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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상장 추진 후 6년 만 재도전

브랜드 인지도ㆍ매출 성장 긍정적
불경기탓 외식업 하향세 발목
더본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것”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사진제공=뉴시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더본코리아가 올해 6년 만에 재상장에 나선다. 매출액이 성장세인 점을 고려할 때 상장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백 대표가 유명인인 만큼 이번 상장에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더본코리아는 차근차근 상장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더본코리아는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공동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는다. 4월 2023년 감사보고서 발표 후 지난해 실적을 바탕으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식 업황이 악화하며 계획을 미룬 바 있다.

회사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주주인 백 대표가 지분 76.69%를 보유했고, 2대 주주 강석원 전무가 21.09%를 가지고 있다. 기타주주가 나머지 2.22%를 보유하고 있다.

주력 브랜드로는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 빽다방 등이 있으며, 실적도 꾸준히 성장 중이다. 2022년 연결 감사보고서를 보면, 연간 매출액은 사상 최대인 2822억 원, 영업이익은 25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매출액 1941억 원, 영업이익 195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45%, 32% 증가했다.

방송가를 종횡무진하는 백 대표의 활약 덕에 더본코리아의 브랜드들은 대중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최근에는 백 대표 개인 유튜브에 '내꺼내먹'이라는 콘텐츠를 개설하고 연돈, 빽보이피자, 백스비어 등을 방문하며 직접 홍보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상장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더본코리아 자체는 성장하는 브랜드가 맞지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상장이 성공적으로 이어진 사례는 많지 않아서다.

국내 증시에서 상장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교촌치킨(교촌에프앤비), 미스터피자(MP대산), 맘스터치 등이 있다. 이 중 미스터피자는 오너리스크와 경영난으로 상장 폐지 직전까지 갔고, 맘스터치는 2019년 사모펀드가 인수하면서 2022년 자진 상장 폐지했다.

최근에는 불경기로 외식업 업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 상장 자체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적지 않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외식산업 경기 동향 지수는 지난해 1분기부터 하향세다. 지난해 1분기 86.91이었던 지수는 2분기 83.26, 3분기 79.42, 4분기 73.67로 꾸준히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1분기에도 하락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의 이번 상장이 얼어붙었던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IPO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회사"라며 "이번 상장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제너시스BBQ, 할리스 등도 다시 상장을 추진할 동력이 생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상장에 대해 "현재 결정된 바는 없으며, 서두르지 않고 계속 준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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