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불경기에 강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의 무한확장

입력 2023-01-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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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사업가 백종원 (출처=더본코리아)
▲외식사업가 백종원 (출처=더본코리아)

지난해 5월 가맹 1호 ‘까치산역점’을 시작으로 가맹사업에 나선 피자 포장배달 브랜드 빽보이피자는 8개월만인 이달 중순 경기도 광주시에 100호점 ‘광주태전점’을 열었다. 빽보이피자는 1만 원대 ‘합리적 가성비’ 피자를 표방하며 연내 200호점 이상 출점이 목표다.

25일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경기 불황에 외식업계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지만, 되레 주목받는 이가 있다. 가성비 지향의 외식기업 더본코리아를 운영하는 CEO 백종원 대표다. 그는 방송이나 유튜브를 통해 각종 요리 레시피를 전해주지만 사실 본업은 외식 기업인이다. 백 대표는 방송에 출연해 외식사업가나 요리 연구가이지 셰프가 아니라며, 그냥 사장님이나 대표님이라 불러달라고 자주 말한다.

더본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백 대표는 “음식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탐구를 목표로 하는 사람. 음식에 있어서만큼은 누구보다 더 많은 걸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며 “그것이 지금의 저이고 앞으로도 바라는 저의 모습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백 대표는 어떻게 하면 외식사업이 더 잘 될 수 있을지, 상품화가 가능한지 등을 고민하고 문제를 짚어 개선하는데 천부적인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백종원의 푸드트럭’, ‘맛남의 광장’, ‘고교 급식왕’ 등 방송에서의 활약은 가성비 식당을 운영하는 이들이나 예비창업자,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한다.

그는 방송뿐만 아니라 실제 외식사업에서도 상생 실천에 적극적이다. 코로나19가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2개월간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재료 공급가격을 낮췄다. 또 임시휴업 식당의 폐기 식자재 비용을 모두 본사가 부담해 자영업자의 고통 분담에 함께 했다. 본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가맹점 지원과 할인 정책도 2020년 초부터 실시 중이다.

‘백종원’이 상생과 가성비 프랜차이즈의 대명사로 굳어지며 더본코리아는 외식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이 고려하는 브랜드 1순위가 됐다. 예비창업자들의 출점 요청이 이어져 커피전문점 빽다방 매장은 2019년 621개에서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975개로, 같은 기간 홍콩반점0410 매장도 213개에서 270개로 늘었다. 또 주점 백스비어는 2019년 34개였던 점포가 71개로, 역전우동0410은 115개에서 150개로 증가했다. 특히 8개월 만에 100호점을 낸 빽보이피자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외식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던 코로나19 기간에도 소비자들의 ‘백종원’에 대한 지지는 식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390억 원이던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2021년 1941억 원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년 전보다 2배 이상 불어났다. 현재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최대주주로 지난해 기준 회사 지분 76.69%를 보유하고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가성비’ 지향 외식기업으로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음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도 창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기존 브랜드와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운영과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 제작발표회 하는 백종원 (사진제공=JTBC)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 제작발표회 하는 백종원 (사진제공=JTBC)

(사진제공=더본코리아)
(사진제공=더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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