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울린 신라면, 2년 연속 매출액 1조원 달성

입력 2024-01-24 09:18 수정 2024-01-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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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 1조2000억원…사상 최대”

▲신라면을 즐기는 외국인들. (사진제공=농심)
▲신라면을 즐기는 외국인들. (사진제공=농심)

농심 신라면이 2년 연속 매출액 1조 원을 달성하며 전 세계인을 울렸다. 지난해 판매량은 16억6000만 개로,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팔린 셈이다.

농심은 신라면의 2023년 국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조21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 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 개로 집계됐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인 신라면은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무섭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데 이어 2022년 첫 1조 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사상 최대 매출을 냈다.

특히 신라면은 최근 5년 간(2019~2023년) 해외시장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연 평균 두 자릿수(12%)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작년 신라면의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과 수출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미국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 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가동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큰 매출 성장을 거둔 결과다. 농심은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신라면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일본·호주·베트남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했다. 일본법인은 편의점 채널 중심으로 전개한 신라면 용기면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호주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를 통한 입점을 확대하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해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법인은 하노이, 호찌민 등 핵심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전략과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

신라면의 작년 국내 매출은 5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 장기화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며 국내 대표 라면인 신라면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작년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인기를 얻으며 국내 신라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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