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 인천 최초 '500례' 달성

입력 2024-01-22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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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번째 51세 만성신부전 환자 대상 신장이식 성공

▲박연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가운데)과 의료진들이 신장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박연호 가천대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가운데)과 의료진들이 신장이식 500례 달성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천대 길병원)

가천대 길병원은 최근 인천 지역 최초로 신장이식 500례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길병원은 1990년대 신장이식 수술 시행 이후, 1996년에는 뇌사자 신장이식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혈액형 불일치, 조직형 불일치 신장이식 수술을 거듭 성공시켰다.

길병원에서 시행한 500번째 신장 생명나눔 이식 환자인 A씨는 딸 B씨로부터 신장을 이식받았다. A씨는 말기신부전 환자로, 2013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다. 이식을 받아야 할 상황에 놓인 A씨를 위해 20대 딸인 B씨가 수술을 결심했으나 A씨는 이식 위험도가 높아 수술에 어려움이 따랐다.

A씨의 조직적합성 항체 선별검사 결과, 환자가 가진 항체가 이식받은 장기에 작용해 급성거부반응이 발생할 확률 95%로 높은 '고감작(highly sensitized)' 상태였다. 장기이식센터 신장이식팀은 이식 한 달 전부터 탈감작 치료와 혈장교환술을 여러 차례 실시해 지난 11일 A씨에 대한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길병원은 신장이식뿐 아니라 심장, 간 등 이식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2002년에는 뇌사자를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뇌사 판정대상자 관리전문기관(HOPO)'으로 지정됐으며, 2014년에는 보건복지부 선정 장기기증 및 이식 활성화 우수기관으로 수상한 바 있다.

박연호 길병원 장기이식센터 센터장은 “신장이식을 비롯한 모든 생체 장기이식은 기증한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건강하게 살려야 하는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로, 가천대 길병원은 인력과 시설, 장비 등 이식을 위한 우수한 인프라를 토대로 안전하게 이식을 수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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