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티니핑월드’, 해외로 영역 넓힌다

입력 2024-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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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검토 초기 단계…마스터프랜차이즈로 리스크 최소화

▲크리스마스 시즌 티니핑월드 판교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제공=SAMG엔터)
▲크리스마스 시즌 티니핑월드 판교를 찾은 관람객들의 모습. (사진제공=SAMG엔터)

SAMG엔터가 선보인 도심형 테마공간 ‘티니핑월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로 영역을 넓힌다. 사업 확장의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을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본지 취재 결과 SAMG엔터는 티니핑월드의 해외 진출을 꾀하고 있다. 티니핑월드는 SAMG엔터가 지난달 경기도 판교 파미어스몰에 선보인 캐릭터 기반 테마공간이다.

SAMG엔터는 파미어스몰에 2310㎡ 규모로 ‘티니핑 유니버스(전시관)’, ‘마법옷장(프린세스)’, ‘티니핑 크라상’, ‘티니핑 런치박스’, ‘티니핑 스토어’ 등 총 5개로 테마 공간을 꾸렸다.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1만5000명의 관객이 찾는 등 흥행하면서 본사 직원이 업무 지원을 나가기도 했다.

회사는 티니핑이 현재 국내에서 4~7세 여아 1등 지식재산권(IP)으로 자리 잡은 만큼, 단일 품목을 기준으로 한 성장보다는 기존 주력 수익원인 완구뿐만 아니라 패션, F&B 등 MD 종류 다각화, 테마공간 사업 등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러한 연장선에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태마공간 사업 역시 해외로 확장하는 전략이 뒤따라야 한다는 판단이다.

SAMG엔터는 해외 진출의 첫 공략 타깃으로 중국을 염두하고 있다. 2016년과 2021년 진출한 ‘미니특공대’와 ‘티니핑’이 인기 IP로 급부상하는 등 중국 내 팬덤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회사는 중국 ‘아동절’에 미니특공대 마라톤 대회를 열기도 했으며 티니핑 시즌3는 지난달 20일 중국 3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론칭 첫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잠재적인 중국 파트너사와 티니핑 관련 테마공간 사업을 협의 중”이라며 “검토 초기 단계이나 중국 내에서 티니핑 인지도가 올라온 상황이라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중국에서 티니핑 테마공간 사업을 위한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파트너사가 현장 운영을 담당하고, SAMG는 IP 사용권을 제공하고 이에 따른 수익을 정산받는 방식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 내 직접 사업 진행보다는 IP 사용권을 제공하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리스크를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00억 원대 매출로 전년보다 30% 이상 외형 성장이 예상되는 SAMG엔터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올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AMG엔터 관계자는 “작년까지는 외형 성장에 집중한 만큼 매출이 사업 추진 여부의 핵심 고려 요인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매출보다 해당 사업이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인지를 최우선 고려 요인으로 둘 예정”이라며 “올해 팝업스토어 등 단발성 프로젝트뿐만 아니라 대형 프로젝트 역시 외형성장(매출)이 아닌 이익 여부를 핵심 요인으로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제고와 관련해 회사는 올해 온라인 플랫폼인 ‘이모션캐슬’ 활성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 4월 론칭한 이모션캐슬 플랫폼은 8개월여 만에 가입자 수 14만 명을 확보했다. 특히 전체 회원 중 실제 MD를 구매한 회원 비중도 론칭 직후에는 3~4%대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21%까지 올라간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이모션캐슬 플랫폼은 유통비, 인건비 부담이 적어 MD를 판매했을 때 가장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MD 판매 채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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