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영업익 27조…영업익 1·2위 기업 등극한다

입력 2024-01-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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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다음 주 2023년 연간 실적 발표
양사 합산 영업익 27조 원대…사상 최대 실적
RV·친환경차·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車 판매↑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27조 원대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16일 자동차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는 다음 주 중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실적 전망을 집계한 결과 현대차의 작년 매출액·영업이익은 각각 162조7710억 원, 15조4558억 원이었다. 영업이익 15조 원 돌파는 사상 처음이며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기도 하다. 기존 연간 영업이익 기록은 2022년 9조8198억 원이었다.

기아는 지난해 매출액 100조7524억 원, 영업이익 12조60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영업이익 10조 원 돌파’와 새 회계기준 도입 후 최대 실적을 동시에 달성할 전망이다.

양사의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을 더하면 27조5165억 원이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합산 영업이익 17조529억 원)보다 10조 원 이상 늘어난 규모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8조8102억 원(현대차 11조6524억 원, 기아 7조1578억 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기록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지난해 양사가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것은 확실시된 상황이었다.

이처럼 양사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4년 연속 국내 기업 영업이익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를 제치고 영업이익 1위·2위 기업에 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 원이었다.

양사가 좋은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레저용차(RV)와 친환경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량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50.6%에서 54.7%로 늘었으며 제네시스 판매 비중은 4.9%에서 5.1%로 늘었다. 이 기간 친환경차는 12만7000대에서 16만9000대로 약 33% 증가했다.

기아 역시 RV 차량 판매 비중이 68.7%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친환경차는 전년 대비 21.2% 늘어난 14만9000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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