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일자리 뺏기는 인간…미국 기술업계, 새해 첫 2주 동안 5500명 해고

입력 2024-01-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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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 “비용 절감 위해 수백 명 해고 예정”
인력 감축 3년째 이어지고 있어
“2000년 닷컴 붕괴 이후 가장 큰 후퇴”
팬데믹 기간 과잉 고용도 대규모 해고 원인

▲인공지능(AI) 글자 앞에 로봇과 인간의 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글자 앞에 로봇과 인간의 손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기술기업들이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고 있다. 새해 첫 2주 동안 5000명이 넘는 인원이 해고되면서 AI에 따른 미국 기술 부문 노동시장 격변이 심화하고 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술기업의 인력 변화를 추적하는 ‘레이오프(Layoffs.fyi)’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첫 2주 동안 일자리를 잃은 기술직 근로자는 55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주 구글과 아마존은 “사업의 우선순위에 투자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정리 해고를 진행한다”며 “수백 명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제공기업 유니티소프트웨어와 커뮤니티 플랫폼 ‘디스코드’도 각각 전체 인력의 25%, 17%를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온라인 외국어 학습 업체 듀오링고는 올해 계약직 직원의 약 10%를 집으로 돌려보냈다.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기술업계의 인력 감축은 3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2년과 지난해 해고된 인원은 각각 16만4969명, 26만2682명으로 집계됐다. CNN은 “2000년 닷컴 붕괴 이후 기술업계가 가장 큰 후퇴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이오프의 로저 리 창업자는 “많은 기술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기간의 과잉 고용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고금리 환경과 기술 경기침체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해고의 이유로 AI를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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