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무죄’ 케빈 스페이시, 넷플릭스 손절에 “키워줬더니 배신”

입력 2023-12-27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6월 26일(현지시간) 무죄 판결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6월 26일(현지시간) 무죄 판결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취재진과 이야기하고 있다. (UPI/연합뉴스)
동성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가 최근 무죄 평결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4)가 넷플릭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미국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스페이시는 최근 보수 방송인 터커 칼슨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해당 인터뷰 영상은 약 7분 분량으로, 24일 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스페이시는 테이블을 주먹으로 두드리며 “그들(넷플릭스)이 의혹, 지금은 가짜로 판명 난 의혹만 가지고 나와의 관계를 공개적으로 단절하기로 한 건 이상하다”며 “그 주장은 현재 거짓으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의심할 여지 없이 넷플릭스는 나 때문에 존재한다”며 “내가 그들의 존재를 알렸는데, 그들은 나를 매장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스페이시는 2001~2013년 런던 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일할 때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유명 오리지널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제작진 중 한 명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잇따라 스페이시로부터 성범죄를 당했다고 폭로하고 나선 2017년 이 드라마 제작 중단을 선언하고 주연 배우인 스페이시를 하차시켰다. 스페이시는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야망에 찬 정치인 프랭크 언더우드 역으로 열연하고 있었다.

넷플릭스는 스페이시를 주연 배우로 하는 미국 작가 고어 비달의 전기 영화 ‘고어’도 취소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 제작사인 미디어라이츠캐피털(MRC) 등은 스페이시의 성추문으로 제작 중단 등 피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 법원은 스페이시가 3000만 달러(약 390억 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스페이시의 재판은 영국 런던의 서더크 형사법원에서 진행됐는데, 올해 7월 배심원단은 무죄 평결을 내렸다.

사실상 할리우드에서 퇴출당한 스페이시는 이번 인터뷰에서 복귀 시기를 묻자 “우리가 지금 대화한 순간부터 복귀한 것”이라고 모호한 답을 내놓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2:4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496,000
    • -2.86%
    • 이더리움
    • 4,575,000
    • -4.07%
    • 비트코인 캐시
    • 663,000
    • -4.88%
    • 리플
    • 724
    • -3.72%
    • 솔라나
    • 194,800
    • -5.89%
    • 에이다
    • 652
    • -4.68%
    • 이오스
    • 1,120
    • -5.25%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0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950
    • -4.32%
    • 체인링크
    • 19,840
    • -4.11%
    • 샌드박스
    • 634
    • -5.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