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공개매수가 인상해도 한국앤컴퍼니 주가 ‘뚝’

입력 2023-12-19 16:31 수정 2023-12-20 08: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자료1_한국타이어_본사_테크노플렉스_외관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진자료1_한국타이어_본사_테크노플렉스_외관 (사진제공=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경영권 확보 시한을 사흘 앞두고 약세 마감했다.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가면 하락세로 전환할 주가를 의식하면서 투자자들의 이탈도 심화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전일 대비 1.53%(270원) 내린 1만74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가 지난 15일 인상한 공개매수가 2만4000원은 물론이며, 인상 전 매수가(2만 원)에 비해서도 14.7% 낮은 수준이다.

한국앤컴퍼니 일가의 갈등 구도는 번지는 모습이다. MBK파트너스가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 장녀 조희경, 차녀 조희원 씨와 손잡고 경영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경영권을 방어하는 입장인 조양래 명예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측에 전날 효성그룹도 참여했다.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 0.32%(30만 주)를 추가 취득하고, 효성그룹 계열사인 효성첨단소재가 0.15%(14만6460주)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 회장의 특별 관계자로 공시에 이름을 올렸다.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형이다.

이에 따라 조 명예회장이 보유한 보유 주식은 3.04%(288만3718주)로 늘어난다. 아버지와 효성첨단소재의 지분 매입에 따라 조현범 회장(42.03%)과 그를 지지하는 특별관계자의 지분은 45.22%가 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시장에서 조현범 회장이 확보한 45%가량의 지분이 '경영권 방어 성공에 충분하다'는 해석과 함께 투자자들의 공개매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개매수가 인상과 조희경 이사장 합류에도 불구하고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확보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조현범 회장의 지분이 조 명예회장과 효성 그룹의 참전으로 탄탄한 데 더해 남은 유통물량도 많지 않다. 조현범 회장과 조현식 고문 양측의 지분을 합산하고 남은 한국앤컴퍼니 지분은 약 27% 정도로,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로 20.35~27.32%를 사들여야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조현범 회장은 지난 14일 "경영권 방어에 대한 준비는 끝난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는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대행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주식 매각을 신청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12,000
    • -2.2%
    • 이더리움
    • 4,512,000
    • -4.26%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5.7%
    • 리플
    • 724
    • -2.69%
    • 솔라나
    • 193,100
    • -4.69%
    • 에이다
    • 650
    • -3.27%
    • 이오스
    • 1,125
    • -2.51%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6
    • -4.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150
    • -4.6%
    • 체인링크
    • 19,900
    • -1.19%
    • 샌드박스
    • 620
    • -5.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