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튀르키예 아랄그룹과 3500억 규모 트랙터 공급 계약

입력 2023-12-1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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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마력대 트랙터 2024~2028년까지 공급…현지 3% 점유율 목표

▲18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아흐멧 세틴 아랄그룹 대표(왼쪽)와 박준식 대동 Custome Biz 부문장(부사장)이 계약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18일 대동 서울사무소에서 아흐멧 세틴 아랄그룹 대표(왼쪽)와 박준식 대동 Custome Biz 부문장(부사장)이 계약식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

대동이 튀르키예를 중심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공략 기반을 구축한다.

대동은 튀르키예 아랄(Aral) 그룹과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약 3500억 원 규모의 트랙터(20~140마력)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의 약 24% 규모에 해당한다.

튀르키예는 인도, 북미, 중국에 이어 트랙터 단일 시장으로 세계 4위이다. 2020년 약 5만4000대에서 2022년 약 6만8000대로 약 25%가량 증가하는 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중 61~140마력 중대형 트랙터가 약 70% 차지한다.

튀르키예는 토종 농기계 제조사와 일본, 유럽, 미국의 다국적 농기계 제조사 등 약 20개의 트랙터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현재는 현지에서 유럽 배기가스 배출 기준인 스테이지3(Stage Ⅲ) 인증을 받은 트랙터 판매가 가능한데, 2024년 하반기부터 두 단계 규제가 높아진 스테이지5(Stage V)를 충족해야 하기에 시장의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튀르키예 정부가 농촌 현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만대 달하는 20년 이상 된 노후 트랙터를 교체하기 위해 트랙터 구매 보조금 규모를 2021년 240억 리라(1조1000억 원)에서 2023년 540억 리라(2조4000억 원) 규모로 늘려가고 있다.

아랄 그룹은 1995년에 설립돼 튀르키예와 아제르바이잔에서 건설 및 수입차 유통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농기계 분야를 미래 사업을 정하고, 북미와 유럽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동의 카이오티(KIOTI) 제품을 현지 보급하길 희망해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대동은 유럽에 판매 중인 스테이지5 인증을 받은 20~140마력대 트랙터를 내년 상반기부터 아랄 그룹에 공급한다. 대동은 높은 가격 경쟁력과 제품력을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수 있으리라 보고 아랄 그룹과 마케팅, 서비스, 상품 개발 등 다각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3년 내 현지에 30~40개 딜러망을 구축하고 최소 3%의 시장 점유율, 2028년 3000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는 것이 목표다.

대동 박준식 CustomerBiz부문장은 “대동의 트랙터는 북미·유럽에서 환경 규제 충족뿐 아니라 가격, 품질, 성능 측면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이 가능하기에 튀르키예에서 여러 이점을 잘 살린다면 리딩 브랜드로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시장을 발판 삼아 중장기적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하나씩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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