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습관도 ‘조상 덕’ 일수도...“아침형 인간, 이 유전자 때문”

입력 2023-12-15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이면 네안데르탈인 후손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특정 네안데르탈인 유전자가 있으면 아침형 인간일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 저널 ‘지놈 바이올로지 앤드 에볼루션’에 실렸다.

이 연구는 토니 카프라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로 이들은 영국의 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유럽인 조상을 둔 수십만 명의 유전정보를 네안데르탈인 및 데니소바인의 화석에서 추출한 DNA와 비교했다.

유전정보를 비교해 본 결과 밤낮 생체리듬과 연관된 246개의 유전자를 확인했으며,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나온 특정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특히 아침 일찍 기상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카프라 교수는 이러한 사실을 소개하며 “우리는 많은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변이가 아침형 인간이 될 경향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카프라 교수의 이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상과 취침은 생체리듬과 관련되는 것으로 밤낮 시간대 변화를 더 빨리 느끼고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이는 네안데르탈인과 데니소바인이 살았던 환경과도 관계가 깊다. 이들은 위도가 높은 고위도 지역에 살았는데 고위도 지역에서는 해가 뜨고 지는 시간의 계절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아침형 인간 여부를 결정하는 변수가 성격, 성장 환경 등으로 매우 다양한 만큼, 이에 유전적으로만 접근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마라탕후루' 챌린지 인기
  • “뚱뚱하면 빨리 죽어”…각종 질병 원인 되는 ‘비만’
  •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협박글에…경찰 추적 중
  • '음주 뺑소니' 김호중 구속될까…오늘 영장실질심사, 정오께 출석
  • 미국 증권위,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 단독 우리금융,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2년 만에 되살린다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4 09: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456,000
    • -1.23%
    • 이더리움
    • 5,250,000
    • +1.61%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1.3%
    • 리플
    • 735
    • +1.1%
    • 솔라나
    • 244,500
    • +0.12%
    • 에이다
    • 648
    • -2.7%
    • 이오스
    • 1,153
    • -1.11%
    • 트론
    • 160
    • -3.61%
    • 스텔라루멘
    • 152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650
    • -1.27%
    • 체인링크
    • 23,410
    • +4%
    • 샌드박스
    • 623
    • -0.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