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 9.3시간 일할 때 22분 쉰다…절반은 '이직 등 고려'

입력 2023-12-0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강보험연구원, '간호사 이동의 요인과 개선방안(양유선 부연구위원)' 보고서

(자료=건강보험연구원)
(자료=건강보험연구원)

간호사들의 하루 근무시간은 9시간이 넘지만, 휴게시간은 22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건강보험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건강보험 ISSUE & VIEW’ 62호에 이 같은 내용의 ‘간호사 이동의 요인과 개선방안(양유선 부연구위원)’ 보고서를 실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간호사 1645명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파악된 간호사의 평균 근무시간은 일 9.3시간이었다. 근무시간은 교대제에 따라 편차가 컸다. 2교대는 낮근무 9.1시간, 야간근무 9.0시간이었고, 3교대는 낮근무 9.0시간, 저녁근무 8.6시간, 야간근무 10.4시간이었다. 반면, 식사시간을 포함한 휴게시간은 평균 22.0분으로 법정 휴게시간인 60분에 못 미쳤다. 교대제 없이 낮근무만 하는 통상근무가 29.5분으로 가장 길었다. 2교대는 낮근무 16.8분, 야간근무 16.7분에 불과했다. 3교대는 낮근무 16.6분, 저녁근무 17.0분, 야간근무 18.7분이었다.

근 긴무시간, 짧은 휴게시간에 더해 근무일정의 불확실성도 컸다. 응답자의 22.5%는 다음 달 근무표를 알 수 없다고 답했다. 53.2%는 달이 바뀌기 1~2주 전에야 근무표를 받았다. 특히 결근 등으로 인력 보충이 긴급히 필요할 때 근무일정 변경으로 대응하는 경우가 65.4%였다.

근로제도에 대한 간호사들의 인지도도 낮았다. 19개 주요 근로제도 중 50% 이상 간호사가 인지하는 제도는 8개뿐이었다. 연장근로 주 12시간 제한은 인지도가 27.5%에 불과했다. 제도 체감도(5점 만점)에 임신‧산후 야간근로 제한(3.9점), 출산 전‧후 지원(3.9점)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휴게시간 보장(2.6점), 야간근로 8시간 준수(2.8점)에 대한 체감도는 낮았다.

근무환경 개선사항 16개 중 15개 항목에서 4점 이상(5점 만점) 높은 요구가 있는 항목은 ‘급여 인상(4.6점)’, ‘간호 관련 수가 강화(4.6점)’, ‘간호사 인력충원(4.5점)’, ‘재충전을 위한 휴직제도 활성화(4.5점)’, ‘간호사의 건강 및 스트레스 관리(4.5점)’ 등이었다.

전체 응답자 중 53.3%는 6개월 내 이직·휴직·퇴직 의도가 있다고 답했다. 이직·휴직·퇴직 의도가 있는 응답자 중 43.5%만 의료기관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직 등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은 경력, 고용형태, 근무부서, 휴게시간, 연봉, 근로제도 인지, 근로제도 체감, 건강상태 등이었다. 경력이 2~5년이거나, 고용형태가 계약직일 때 이직 등 의도가 높아졌다. 반면, 연봉이 7200만 원 이상이거나 근로제도 인지율이 높을 때, 또 근로제도 체감도가 높거나 보통 이상의 건강상태일 때 이직 등 의도가 낮았다.

양유선 부연구위원은 “간호사의 근로환경 및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노동관계법 이행·준수가 기본이 돼야 한다”며 “‘근로기준법’상 보장된 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점검과 감독, 간호사 보호와 권리에 관한 제도화한 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 대책’의 지속적인 이행과 함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권고 이상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현대차 목표가 상승…'깐부회동' 이후 샀다면? [인포그래픽]
  • 중학교 동급생 살해하려한 지적장애 소년…대법 “정신심리 다시 하라”
  • 5월 10일, 다주택자 '세금 폭탄' 터진다 [이슈크래커]
  • ‘가성비’ 수입산 소고기, 한우 가격 따라잡나 [물가 돋보기]
  • '얼굴 천재' 차은우 사라졌다⋯스타 마케팅의 불편한 진실 [솔드아웃]
  • 연말정산 가장 많이 틀리는 것⋯부양가족·월세·주택대출·의료비
  • '난방비 폭탄' 피하는 꿀팁…보일러 대표의 절약법
  • 이재용 장남 이지호 소위, 내달 해외 파견…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162,000
    • -0.28%
    • 이더리움
    • 4,365,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880,500
    • -0.28%
    • 리플
    • 2,827
    • -0.49%
    • 솔라나
    • 187,400
    • -1.06%
    • 에이다
    • 530
    • -0.93%
    • 트론
    • 435
    • -4.61%
    • 스텔라루멘
    • 313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460
    • -0.79%
    • 체인링크
    • 18,000
    • -1.1%
    • 샌드박스
    • 225
    • -5.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