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여파에…홍콩, 10월 집값 6년 7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23-11-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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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2.2% 하락
주택 구매 인지세율 완화에도 수요↓
“내년 홍콩 집값 10% 더 하락할 수 있어”

▲홍콩 거리에 행인들이 보인다. 홍콩/뉴시스
▲홍콩 거리에 행인들이 보인다. 홍콩/뉴시스
하락세를 이어오던 홍콩 집값이 6년 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0월 홍콩 민간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2.2% 하락해 2017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락폭은 전달 2.4%에 비해 소폭 줄었다.

민간 주택가격은 지난달까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 왔다. 올해 들어 약 4% 내렸으며 업계는 연말까지 5%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집값 하락 배경에는 고금리와 구매 심리 약화가 있다.

홍콩은 지난달 외국인의 주택 구매 시 인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췄다. 홍콩 거주자의 두 번째 주택 구매에 대한 인지세율도 15%에서 7.5%로 인하했다. 이러한 완화 조치에도 홍콩의 경제 기둥인 부동산 부문을 되살리기에는 역부족이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마틴 웡 리서치 헤드는 “구매력이 회복되려면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해 5~6% 하락한 집값이 앞으로 3~5%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는 “홍콩의 대출 비용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내년 홍콩 주택 가격이 10% 더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홍콩의 기준금리는 5.75%로 2007년 12월 이후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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