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네트워크 장비 불량 때문…해킹 징후는 없어”

입력 2023-11-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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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브리핑

▲먹통 사태를 빚은 정부행정전산망이 나흘만에 정상화된 20일 서울의 한 구청 민원과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먹통 사태를 빚은 정부행정전산망이 나흘만에 정상화된 20일 서울의 한 구청 민원과에서 시민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최근 발생한 정부 행정전산망 마비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불량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과 송상효 숭실대 교수 등 ‘지방행정전산서비스 개편 태스크포스(TF)’ 공동 팀장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원인 및 향후 대책 브리핑’에서 이번 장애 원인이 네트워크 장비 불량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크며 해킹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TF는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에서 패킷(데이터 전송단위)을 전송할 때 용량이 큰 패킷이 유실되는 현상을 확인했다. 1500바이트 이상의 패킷은 약 90%가 유실됐다.

송 교수는 “라우터 장비의 케이블 연결 모듈에 있는 포트 중 일부가 이상이 있었다”며 “패킷이 유실돼 통합검증서버가 라이터로부터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패킷을 정상적으로 수신할 수 없었다. 지연이 중첩돼 작업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우터 장비 불량 이외에는 다른 이상 현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검증 과정을 거치느라 장애 발생일 이후 원인을 발표하기까지 오래 걸렸으나 이번 장애가 가지는 사안의 중요성과 관련 시스템의 복잡성을 고려했을 때 종합적인 검토와 충분한 검증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해킹에 대해서는 TF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확인했으나 현재까지는 해킹 징후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 차관은 “이번과 유사한 포트 불량이 있을 수 있는 오래된 장비들을 전수 점검할 계획”이라며 “장애 발생 시 처리 매뉴얼도 보완해 국민에게 신속히 안내하고 빠른 복구조치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 행정전산망이 17일 처음으로 장애가 발생했고 전날까지 총 4차례 먹통 현상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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