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호흡기 질환 급증에 악전고투…WHO “특이한 병원체 발견되지 않아”

입력 2023-11-25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국무원 “올겨울·내년 봄 인플루엔자 감염 최고조 달할 것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도 일부 지역서 계속 늘어날 전망”
코로나19 감염 다시 늘어날 위험도 경고

▲중국 베이징에서 24일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에서 24일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가 병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이 호흡기 질환 급증에 악전고투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학교와 병원에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해 경계를 촉구했다.

국무원은 성명에서 “올겨울과 내년 봄 인플루엔자 감염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도 일부 지역에서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와 세균 중간 영역에 있는 마이코플라스마라는 미생물이 일으키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5월 중국에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환자가 늘기 시작했다. 그 밖에도 다른 호흡기 질환이 늘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국무원은 “모든 지역이 전염병에 대한 정보 보고를 강화해 정보가 시기적절하고 정확한 방식으로 보고되도록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환자가 다시 늘어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제로 코로나’를 해제한 이후 처음으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호흡기 질환이 급증하는 문제에 맞서고 있다. 특히 베이징과 랴오닝성 등 북부 지역에서 어린이 감염 사례가 늘면서 병원 대기시간도 길어지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최근 급증하는 호흡기 질환과 관련해 전날 보고서에서 “새롭거나 특이한 병원체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감염 사례 급증은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잘 알려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과 더불어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당시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도 이번 감염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인도 보건부는 이날 성명에서 “최근 보고된 중국에서의 호흡기 질환이 인도로 퍼질 위험은 낮다”면서 “우리는 중국에서 발생한 H9N2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과 어린이들의 집단 호흡기 질환 감염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긴급 상황에 대비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727,000
    • -1.48%
    • 이더리움
    • 4,515,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677,500
    • -1.45%
    • 리플
    • 743
    • -0.67%
    • 솔라나
    • 197,800
    • -3.61%
    • 에이다
    • 658
    • -1.94%
    • 이오스
    • 1,174
    • +0.95%
    • 트론
    • 173
    • +1.76%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650
    • -0.53%
    • 체인링크
    • 20,330
    • -2.4%
    • 샌드박스
    • 645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