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파업 초읽기…노조 투표 73.4%로 찬성

입력 2023-10-16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의 파업 찬반 투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파업 초읽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노조는 73.4%의 투표율로 파업에 찬성했다.

16일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지난 12일부터 진행한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1만4049명 중 1만1386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찬성표는 8356명으로 찬성률은 73.4%를 기록했다.

연합교섭단은 17일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게 되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교섭단은 조정이 결렬될 경우 18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 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사 간 대립의 쟁점은 인력 감축이 꼽힌다. 지난해 공사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결국 안전 위협과 시민 서비스 저하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요금 인상을 한 것에 이어 이중고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제시했다.

연합교섭단 관계자는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2021년과 2022년 노사 합의를 3년째 무시하고 일방통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측과 노조는 향후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의 경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사가 접점을 찾으면서 파업은 하루 만에 종료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143,000
    • -2.76%
    • 이더리움
    • 4,540,000
    • -4.56%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5.79%
    • 리플
    • 720
    • -3.87%
    • 솔라나
    • 193,500
    • -5.66%
    • 에이다
    • 646
    • -4.86%
    • 이오스
    • 1,112
    • -5.52%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9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4.57%
    • 체인링크
    • 19,890
    • -2.6%
    • 샌드박스
    • 625
    • -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