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높아…변동성 긴밀히 대응"

입력 2023-09-21 08: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美연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시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간밤 미 연준은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미 연준이 기준 금리를 동결했지만 파월 미 연준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연내 추가 금리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또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둔화될 때까지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연준 결정을 매파적으로 해석해 미국 주가는 하락하고, 국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가 상승했다"며 "정부와 한은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빈틈없는 공조하에 금융시장 변동성에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추 부총리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가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고 환율도 주요국 대비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주식ㆍ채권시장도 대체로 양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부실 우려가 컸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경우 신규자금・만기연장 등의 지원으로 최근 PF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리스크가 완환되고 있다고 추 부총리는 설명했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경우에도 연체율 상승폭이 둔화 되는 등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고금리 장기화, 국제유가 상승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대응 조치 하겠다"면서 "우선 올해 4분기 고금리 예금 만기도래 등에 따른 금융권의 과도한 자금 확보 경쟁이 재발되지 않도록 일일 유동성 점검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 유동성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링하고 은행 유동성 규제를 유연하게 검토하고, 한국은행이 단기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공개시장운영을 통해 시중 유동성을 적절히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필요 시 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등 30조 원 이상 남아있는 유동성 공급조치 여력을 적극 활용해 시장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017,000
    • +0.11%
    • 이더리움
    • 4,752,000
    • +4.65%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
    • 리플
    • 745
    • +0%
    • 솔라나
    • 203,500
    • +2.21%
    • 에이다
    • 669
    • +1.21%
    • 이오스
    • 1,160
    • -0.85%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200
    • +1.64%
    • 체인링크
    • 20,190
    • +0.4%
    • 샌드박스
    • 658
    • +2.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