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美해병대 F-35 추락 정황…잔해 수거 필수인 이유

입력 2023-09-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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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스텔스 핵심기술 유출 우려
中, 스텔스 잔해 수거해 J-20 개발
英, 지중해 추락 F-35 끝까지 인양

▲F-35B(오른쪽)는 2006년 시험 비행을 시작한 F-35 계열의 5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수직이착륙 기능을 지닌 해리어(왼쪽)를 대체하면서 미 해병대 주력 전투기로 자리잡았다.   (출처 마린닷MIL)
▲F-35B(오른쪽)는 2006년 시험 비행을 시작한 F-35 계열의 5세대 다목적 전투기다. 수직이착륙 기능을 지닌 해리어(왼쪽)를 대체하면서 미 해병대 주력 전투기로 자리잡았다. (출처 마린닷MIL)

미국 해병대가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 실종 하루 만에 잔해 일부를 찾았다.

항공기 사고는 원인 규명과 안전대책 마련을 위해 잔해 수거가 필수. 무엇보다 5세대 전투기는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서 더욱 더 잔해 수거가 필수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해병대는 전날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비행 도중 실종된 F-35B의 잔해 일부를 이날 찾았다. 실종 하루 만에 F-35B 잔해 일부가 발견되면서 실종 사태는 일단락됐다.

전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F-35B 조종사가 비행 도중 비상 탈출했다. 사고 당시 ‘오토 파일럿’ 상태로 비행 중이었던 F-35B는 조종사 탈출 이후에도 한동안 비행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F-35B는 스텔스 기능이 있어 레이더로 탐지가 안 된 탓에 항공기 비행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을 갖춘 5세대 항공기는 사고 때 잔해 수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코소보 전쟁이 한창이던 1999년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세르비아 공습에 투입된 미군 스텔스 전투기 F-117 나이트호크 한 대는 세르비아 방공미사일에 맞아 격추됐다. 조종사는 탈출했으나 잔해를 남겼다.

▲1999년 세르비아 방공미사일에 격추된 F-117 나이트호크. 잔해를 수거한 중국 당국이 이를 바탕으로 스텔스 기술을 갖춘 J-20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록히드마틴)
▲1999년 세르비아 방공미사일에 격추된 F-117 나이트호크. 잔해를 수거한 중국 당국이 이를 바탕으로 스텔스 기술을 갖춘 J-20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록히드마틴)

AP통신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중국 정보원들이 세르비아 농경지 곳곳에 흩어진 F-117 나이트호크의 잔해를 수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소보 전쟁 당시 크로아티아군 참모총장이었던 다보르 도마제트-로소는 AP통신을 통해 "F-117의 잔해를 수거한 중국은 이를 바탕으로 자국 최초의 스텔스 전투기 '젠-20'을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는 최대 속도 마하 1.6, 최대 항속거리는 1660km에 달한다. 전투행동반경은 최대 830km 수준. 이를 바탕으로 1대당 8000만 달러(약 1050억 원)에 달하는, 미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 체계 가운데 하나다.

미군은 F-35A의 경우 공군이, F-35B는 해병대, F-35C는 해군이 운용한다. 이 가운데 해병대와 해군 일부가 운용 중인 F-35B는 수직이착륙기능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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