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진 IPO 시장,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 80% 육박

입력 2023-09-18 14:50 수정 2023-09-1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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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 기관 수요예측 흥행 대성공…공모가 상향 기대감 커져
한싹·아이엠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 초과
8월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 77.8%…올해 누적기준 72.9%

기업공개(IPO)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 대박을 터트린 것을 비롯해 8월 이후 IPO를 추진한 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을 웃도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그동안 상장을 미룬 기업들도 IPO시장 문을 두드릴 것으로 보여 투자 열기는 갈수록 더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논의해 19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수 기관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범위(2만1000원~2만6000원) 상단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는 경쟁률 집계와 함께 공모가를 밴드 최상단 이상으로 올리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로보틱스의 공모가는 향후 IPO 기업들의 공모가 상향 조정에도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관 수요예측을 거친 9개 기업(스팩, 코넥스, 유가증권 이전상장 기업을 제외)의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은 77.8%다. 9개 기업 가운데 시큐레터,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코츠테크놀로지, 엠아이큐브솔루션, 시지트로닉스 등 5개 기업이 공모가 상단을 초과했다.

8월 누적기준으로 공모가 상단 이상 비중은 72.9%를 나타냈다. 상단 초과는 39.6%, 상단 확정은 33.3%였다. 지난해(54.3%)의 부진을 회복하고, 2020년(80%), 2021년(86.4%) 호황 수준에 점차 가까워져 가고 있다.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도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신규상장한 9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시초가 평균 수익률은 52.3%였고, 공모가 대비 8월 말 종가 기준 수익률은 94.3%에 달했다. 8월 누적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역대 가장 높은 76.4%에 달했다. 올해 6월 말부터 공모가 기준 상장일 시초가 변동폭을 60~400%로 확대 적용한 이후 높은 수익률이 반영되고 있다.

추석 연휴 전에는 5개 기업이 공모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밀리의 서재, 아이엠티, 레뷰코퍼레이션, 한싹 등이 준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이엠티, 레뷰코퍼레이션, 한싹 등은 이미 희망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 상단 초과인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11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참여 기관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아이엠티는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1만2000원)을 웃도는 1만4000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했다. 한싹도 희망밴드 상단(1만1000원)을 웃도는 1만25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밀리의 서재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희망 밴드 최상단인 2만3000원으로 공모가를 최종 확정했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서울보증보험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올해 8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아 지난달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현재 26개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대어급인 두산로보틱스, 서울보증보험 등이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관이나 일반 투자자들의 IPO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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