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 납품 지연 한화오션…수백억 지연금 법원서 대폭 감액

입력 2023-09-06 11: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투데이DB)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이투데이DB)

한화오션이 잠수함 납품 지연으로 정부에 내던 수백억 원의 지연금을 법원이 감액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재판장 이세라 부장판사)는 한화오션이 국가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정부가 한화오션에 288억여 원 등을 돌려주라"고 판시했다. 소송비용의 6분의 1을 한화오션이, 나머지는 국가가 부담하도록 했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 2010년 방위사업청과 2016년 11월까지 잠수함을 만들어 납품하기로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납품이 200여 일 이상 지연되면서 정부의 미지급대금 채권 120억여 원을 제외한 약 308억원을 정부에 납부해야 했다.

이에 대해 한화오션은 "납품이 지연된 것은 방위사업청이 안전지원함을 미지원하는 등 회사 귀책사유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이면서도 192일 치 지연금 347억 원 책임은 한화오션에 있다고 봤다.

그러나 한화오션은 △기상 불량 및 안전지원함 미지원 △관금품 결함 또는 납품 지연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기상 불량으로 항해 시 운전이 수행되지 못하는 데에 있어 한화오션의 귀책사유가 없다"며 "정부가 288억 원을 돌려주라"고 판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74,000
    • -1.64%
    • 이더리움
    • 4,492,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686,000
    • +0.29%
    • 리플
    • 745
    • -1.97%
    • 솔라나
    • 196,900
    • -4.46%
    • 에이다
    • 662
    • -3.22%
    • 이오스
    • 1,202
    • +2.82%
    • 트론
    • 172
    • +1.78%
    • 스텔라루멘
    • 163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50
    • +0.21%
    • 체인링크
    • 20,470
    • -3.22%
    • 샌드박스
    • 652
    • -2.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