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우주개발 잇따른 낭보…달 착륙 이어 태양 관측 위성 발사도 성공

입력 2023-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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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티아 L1’, 150만㎞ 비행 예정
궤도 안착 후 태양풍·플레어 관찰
G20 정상회의 앞두고 기술력 과시

▲태양관측용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이 2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레데사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리하리코타(인도)/EPA연합뉴스
▲태양관측용 인공위성 아디티아 L1이 2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안드라프레데사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스리하리코타(인도)/EPA연합뉴스
인도가 우주개발에서 잇따른 프로젝트 성공으로 국제적인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는 이날 오전 11시 50분 남부 안드라프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인 ‘아디티아 L1’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달 말 인류 최초로 무인 탐사선을 달 남극에 착륙시키며 새 역사를 쓴 지 열흘 만이다.

아티티아 L1은 인도 국산 발사체 ‘PSLV C57’에 실려 약 125일간 목표 지점을 향해 비행할 예정이다. 목적지는 지구로부터 약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 1지점이다. 라그랑주 1지점 주변의 헤일로 궤도에 안착해 태양을 관측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태양과 지구의 중력 효과가 상쇄되며, 가려지지 않고 태양을 계속 관측할 수 있다.

아디티아 L1은 목표 지점에 도착한 후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의 대기를 관측한다. 또 인공위성이나 항공기 통신설비 등의 장애 요인으로 꼽히는 태양 흑점 폭발 현상인 ‘플레어’를 관측해 우주 일기 예보를 위한 데이터를 축적한다. 인도 싱크탱크 옵서버리서치재단(ORF) 관계자는 “태양풍이나 플레어 분석은 온난화 등 지구 기상 패턴을 설명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태양 관측 미션이 성공하면 인도는 태양 궤도에 위성을 안착시킨 첫 아시아 국가가 된다. 인도는 9~10일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잇단 우주 개발 성과로 자국의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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