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산인 "생업보다 국민 안전 우선"…대국민 성명 발표

입력 2023-08-24 14: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수산인 "생업보다 국민 안전 우선"…대국민 성명 발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 "부적합한 수산물 식탁에 오르는 일 절대 없을 것"

▲전국 수산인 대표들이 24일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전국 수산인 대표들이 24일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협중앙회)

전국 수산인들이 24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조성을 위해 수산물 안전에 문제가 발생하면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수산인 대표들은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이날 서울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는 생업보다 국민의 안전을 우선하겠다는 뜻을 담은 특단의 조치로 풀이된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수산업은 국가 식량 산업의 한 축으로 국민의 식탁을 지켜왔다"라며 "안전한 수산물로 국민의 건강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 물질이 우리 수산물에서 검출될 경우 조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산인들은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면서도 "우리 바다와 수산물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오염수 방류 전부터 정치적 논쟁과 불확실한 정보가 확산하면서 수산물 소비가 이미 급감해 버렸다"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원전 오염수가 이날부터 약 30년에 걸쳐 바다에 방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수산물 소비위축 장기화로 수산업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국회와 정부가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방사능 감시체계 강화와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일본 정부를 향해선 "오염수를 처리함 데 과학적인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법과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리해 주변국의 불안을 해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협과 어업인은 책임지고 철저하게 검증된 수산물만 공급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가 되었다고 해서 부적합한 수산물이 식탁에 오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수협중앙회는 25일부터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수산물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전국 위판장과 양식장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지원하는 등 수산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또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국민이 참여하는 시식회와 소비 캠페인을 전개하며 대대적인 소비 진작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 생산, 유통, 소비 등에서 급격한 변화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정책과제를 선제적으로 발굴, 이를 국회와 정부에 건의하며 어업인과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03,000
    • -0.23%
    • 이더리움
    • 4,414,000
    • +0.2%
    • 비트코인 캐시
    • 660,000
    • +0.53%
    • 리플
    • 745
    • -0.67%
    • 솔라나
    • 205,100
    • -0.77%
    • 에이다
    • 645
    • -1.53%
    • 이오스
    • 1,160
    • +0.52%
    • 트론
    • 170
    • -1.73%
    • 스텔라루멘
    • 156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50
    • -0.82%
    • 체인링크
    • 20,220
    • +0%
    • 샌드박스
    • 636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