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래미안 ‘넥스트 홈’ 앞세워 정비시장 수주 나선다

입력 2023-08-23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차세대 라멘구조·홈닉 등 공개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상국 부사장(건축주택사업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삼성물산은 23일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상국 부사장(건축주택사업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용욱 기자 dragon@)

삼성물산이 서울 압구정과 여의도 등 핵심 정비 사업지 공략을 선언했다. 자사 래미안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세대 라멘구조와 주거 플랫폼 홈닉 등을 공개하고, 다른 건설사와 경쟁에서 비교 우위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삼성물산은 서울 송파구 래미안갤러리에서 차세대 주거 개념 ‘래미안, 더 넥스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상국 부사장(건축주택사업부장)과 김명석 부사장(주택본부장), 조혜정 상무(라이프 솔루션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김명석 부사장은 삼성물산의 정비시장 공략 여부에 대해 “그동안 분양성과 사업성을 고려하고, 공정 경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 기반 수주 기조를 이어가며 (정비시장 공략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최근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시내 여의도와 압구정, 성수 등 랜드마크 지역의 (정비사업)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곳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삼성물산 '넥스트 라멘구조' 구조도.  (자료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넥스트 라멘구조' 구조도. (자료제공=삼성물산)

실제로 삼성물산이 이날 공개한 미래 주거 모델 ‘넥스트 홈’은 기존 래미안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일 기술이다. 기존 단지보다 새로 지을 단지에 주로 적용하고,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 제공을 약속하는 등 맞춤형 수주전략으로 구성됐다.

넥스트 홈의 핵심은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 두 축으로 구성된다. 맞춤형 공간 변화에는 삼성물산이 독자 개발한 차세대 라멘구조와 인필(In-Fill) 시스템을 적용한다. 거주자가 주거 공간을 자유롭게 바꾸고, 차세대 홈 플랫폼 ‘홈닉’으로 주거문화와 서비스를 장벽 없이 확장할 수 있다.

차세대 라멘구조는 기존 벽식구조와 달리 주거 공간 내 벽이 없는 ‘무주 구조’다. 이에 내부는 모듈형으로 구성된 욕실 Pod와 주방, 가구를 활용해 입주민이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김명석 부사장은 “올해까지 관련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성능검증을 완료할 것”이라며 “현재 지적 재산권 확보를 위해 기술의 80%가량은 특허출원을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까지 100% 완료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앞으로 고층으로 시공될 예정인 여의도와 성수, 압구정 등 한강변 초고층 상품에 주로 재현해 주택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물산 주거 플랫폼 서비스 '홈닉' 시연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 주거 플랫폼 서비스 '홈닉' 시연 모습. (사진제공=삼성물산)

아울러 이날 함께 공개한 주거 플랫폼 ‘홈닉’은 클라우드 기반 홈 플랫폼으로 커뮤니티 예약과 주차 관리, 관리비 조회 등을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연결을 통해 가전뿐 아니라 포털회사, 통신사, 프롭테크 등 다양한 업계와 협업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상국 부사장은 “최근 주택사업은 다양한 사회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래미안과 삼성물산은 시대 요구에 응답하고 영역에 한계가 없는 차세대 솔루션으로 미래를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김호중 소속사 대표 "운전자 바꿔치기 내가 지시"…김호중 대리 출석 녹취는?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下] R&D 예산 GDP 0.5%인데…기초과학 강국 원동력은
  • AI 패권 도전한 日, 라인야후 사태 불 지폈다
  • 도마 오르는 임대차법, 개편 영향은?…"전세난 해소" vs "시장 불안 가중"
  • 中 본토 투자자 ‘거래 불가’…홍콩 가상자산 현물 ETF 약발 ‘뚝’
  • 동대문구 용두동 화재 하루 만에 진화…21시간 30분만
  • [종합] 뉴욕증시 3대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 오늘의 상승종목

  • 05.16 12: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222,000
    • +5.09%
    • 이더리움
    • 4,161,000
    • +2.46%
    • 비트코인 캐시
    • 634,500
    • +5.14%
    • 리플
    • 715
    • +1.56%
    • 솔라나
    • 223,500
    • +11.03%
    • 에이다
    • 629
    • +4.31%
    • 이오스
    • 1,105
    • +3.56%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8
    • +2.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400
    • +4.55%
    • 체인링크
    • 19,220
    • +5.78%
    • 샌드박스
    • 607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