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ARM’…실리콘밸리 스타트업 IPO 계획 되살아나

입력 2023-08-2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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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ARM 상장 이후 대형 스타트업 IPO 이어질 듯
데이터브릭스·인스타카트 등 유력 후보로 거론

▲암(ARM) 로고. 출처 암
▲암(ARM) 로고. 출처 암
내달 미국 나스닥거래소에서 블록버스터 상장을 앞둔 반도체 설계기업 ARM이 기업공개(IPO)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 달일 것으로 예상되는 ARM의 나스닥 데뷔 이후 주요 스타트업들의 IPO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와 오픈AI 경쟁사로 꼽히는 모자이크ML를 인수한 소프트웨어 업체 데이터브릭스, 보안업체 소큐어 등이 ARM 상장 이후 IPO에 나설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미국 렌터카 스타트업 투로(TURO)도 올해 3월 IPO 신청 서류를 업데이트했으며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클라비요(Klaviyo)도 최근 뉴욕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런던증시에서 18년간 거래됐던 ARM은 2016년 일본 소프트뱅크에 240억 파운드(약 41조 원)에 인수된 뒤 상장 폐지됐다. 이후 소프트뱅크는 ARM 매각을 타진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미국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ARM 상장은 대형 기술기업의 1년 반 만의 첫 상장이라는 점에서 IPO 시장에 ‘가뭄의 단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가 지난해 손실분을 만회하고 상승세를 보인다는 점도 IPO 시장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그간 IPO 시장은 전 세계 고금리 기조 여파에 침체를 겪었다.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벤처캐피털의 자금조달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밴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금 회수)’도 79% 급감했다.

고금리에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IPO 계획을 연기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났다. 인스타카트도 5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했으나 해당 계획을 연기했다. 2021년 3월 390억 달러로 평가받았던 회사 가치가 120억 달러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소큐어도 2021년 IPO를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 악화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었다. 이밖에 소셜미디어 레딧과 디스코드 등도 2021~2022년 IPO를 추진했다가 계획을 연기했다.

조시 울프 럭스캐피탈 공동 창업자는 “올해 후반 IPO 창문이 좁게나마 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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