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1분기(4~6월) 4776억엔 적자…비전펀드는 흑자 전환

입력 2023-08-08 17: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장 전망 깨고 적자 이어가
적자 폭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
비전펀드, 6개 분기 만의 흑자
쿠팡, 그랩 등 주가 상승 효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2018년 11월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SBG)이 1분기 시장 전망을 깨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1분기(4~6월) 4776억 엔(약 4조3967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3개 분기 연속 적자다.

이는 750억 엔의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던 시장조사 업체 레피니티브의 예상을 깬 적자다. 다만 적자 폭은 지난해 1분기 기록한 3조1627억 엔에서 크게 줄었다.

대외투자를 담당하는 비전펀드는 610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다. 6개 분기 만의 흑자로, 지난해 2조 엔대 적자에서 대폭 개선된 모습이다. 쿠팡과 그랩 등 보유 종목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 있었다. 지난해의 경우 알리바바를 비롯해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등의 주가 부진에 손실을 봤다.

올해 들어 기술주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시장에선 비전펀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월 사이 15% 상승하며 사상 최고의 상반기로 마감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가와사키 도모아키 선임 애널리스트는 “현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전펀드가 스타트업 투자를 재개할 것이라는 손정의 회장의 최근 발언도 희망을 더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방어모드’에서 ‘공격모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우린 방어에 집중했다. 3년 전엔 현금이 많지 않았지만, 방어모드 덕분에 수중에 5조 엔의 현금을 축적할 수 있었다”며 “우린 공격모드로 전환할 준비가 됐고 흥분된다”고 말했다.

다만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이자 소프트뱅크가 보유한 반도체 기업 ARM은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소프트뱅크는 ARM 매출이 11% 감소했고 95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ARM은 600억~700억 달러의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29,000
    • -1.91%
    • 이더리움
    • 4,053,000
    • -1.67%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79%
    • 리플
    • 706
    • -0.28%
    • 솔라나
    • 200,300
    • -3.42%
    • 에이다
    • 602
    • -2.27%
    • 이오스
    • 1,069
    • -3.08%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4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3.77%
    • 체인링크
    • 18,230
    • -3.39%
    • 샌드박스
    • 573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