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지방' 한국 재래돼지…육질 특성 근거 밝혀낸다

입력 2023-08-19 08: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진청, 성장 단계별 지방 형성 유전자 발굴…"외래종 대체 활용 가능성 찾아"

▲한국 재래돼지.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한국 재래돼지. (사진제공=농촌진흥청)

육질이 좋은 우리 재래돼지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과학적 근거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 품종을 교배해 생산한 돼지의 성장 기간에 지방형성을 조절하는 특성 변화와 이에 관여하는 유전자 종류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 재래돼지는 지방구조가 탄력적이고 근육 내 지방 침착이 우수하다. 하지만 성장이 느려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떨어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성장 능력이 우수한 품종인 요크셔와 듀록을 이용한 3원 교잡 생산체계가 상품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연구진은 한국 재래돼지와 요크셔를 교잡해 생산한 돼지의 복부 지방에서 다중오믹스(Multi-omics) 정보를 분석한 후 유전적인 특성을 비교했다. 다중오믹스는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 후성 유전체, 대사체 등 분자 수준에서 생성된 종합 데이터다.

분석 결과, 성장 단계별로 다르게 발현되는 유전자들과 유전자의 발현 조절에 영향을 주는 디엔에이(DNA)-메틸화 영역이 확인했다. 또 유전자 기능분석을 통해 지방형성, 지질대사 조절, 세포분화 등에 핵심적으로 관여하는 유전자도 발굴했다.

이번에 발굴한 유전자 중 'PPARG'는 지방생성과 지방세포 분화 과정에서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지방산 대사와 관련된 주요 유전자들을 조절하는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돼지 지방형성 및 분화와 관련된 핵심 유전자는 양돈 산업계에서 한국 재래돼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수단이 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에니멀 사이언스(Journal of Animal Science·IF=2.70)'에 실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구에 참여한 김준모 중앙대 생명자원공학부 교수는 "다중오믹스 통합분석 기법을 통해 돼지의 지방생성, 지방세포 분화 등과 관련해 후성유전학적 특성을 보이는 유전자들을 확인한 데 의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조용민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유전체과장은 "한국 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 특성을 입증하는 과학적 근거를 꾸준히 확보해 외국 품종에 의존하던 국내 돼지 생산체계에 재래돼지가 지금보다 많이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아…좀비기업 비중 '역대 최대'
  • '참교육' 실제로 가능할까요? [해시태그]
  • 단독 ‘진천 사격장 실탄 무단반출’ 방치한 대한체육회...허술한 자체 조사·실무자만 중징계 도마 위
  • 북중미 월드컵, 10명 중 7명은 본다…해설자 선호는 '이영표' [데이터클립]
  • 스타벅스, 주간 결제금액 3주 만에 반등…이용객 ‘회복 조짐’
  • 단독 한화엔진, AM 떼고 방산 붙인다…그룹 사업 재편 착수 [김동관式 방산 퍼즐]
  • KSPO 돔 찍고 세계로⋯K-밴드 '판' 커졌다 [엔터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6.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085,000
    • -2.19%
    • 이더리움
    • 2,439,000
    • -2.79%
    • 비트코인 캐시
    • 297,200
    • -5.2%
    • 리플
    • 1,663
    • -4.86%
    • 솔라나
    • 95,500
    • -4.21%
    • 에이다
    • 239
    • -5.53%
    • 트론
    • 483
    • +0%
    • 스텔라루멘
    • 274
    • -8.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7,070
    • -4.1%
    • 체인링크
    • 11,520
    • -2.62%
    • 샌드박스
    • 74.53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