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박면피(剝面皮)/잡노마드족

입력 2023-08-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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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노레 드 발자크 명언

“사람의 얼굴은 하나의 풍경이요, 한 권의 책이다. 얼굴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소설가로 사실주의의 선구자다. 나폴레옹 숭배자였던 그는 나폴레옹이 칼로 이루지 못한 것을 펜으로 이루겠다는 염원으로 작품을 썼다. 그는 모두 70편에 등장인물이 2000명에 이르는 종합작품 ‘인간희극’을 발표했다. 그가 가공이라고는 한 내용이지만, ‘하나의 완전한 사회’를 표현하는 것이며, 19세기 부르주아 사회에 관한 풍부하고 상세한 지식을 제공해 준다는 평을 듣는다. 대표작은 ‘외제니 그랑데’ ‘절대의 탐구’ ‘고리오 영감’ ‘골짜기의 백합’ ‘농민’ 등.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799~1850.

☆ 고사성어 / 박면피(剝面皮)

얼굴 가죽을 벗긴다는 말이다. 뻔뻔한 사람에게 창피를 주어 면목 없게 하는 것을 이른다. 배씨어림(裵氏語林)에 나온다. 오(吳)나라 왕 손호(孫皓)는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기는 일을 서슴지 않았으며, 신하들이 간언하면 신체를 찢는 거열형(車裂刑)에 처하기도 하고 뜻을 거역하는 궁녀의 목을 베어서 흐르는 물에 던져버리는 등 백성을 괴롭히는 정치를 일삼았다. 진(秦)나라에 항복한 뒤 뤄양으로 끌려온 그에게 진나라의 가충(賈充)이 사람의 얼굴 가죽을 벗긴 까닭을 묻자, 두꺼운 얼굴 가죽이 미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즉 남의 체면을 깎아 수치스럽게 하는 것은 낯가죽이 두껍고 뻔뻔한 사람을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시사상식 / 잡노마드족

직업(job)을 따라 유랑하는 유목민(nomad)이라는 뜻. 자신이 원하는 것과 능력에 따라 직장, 직종, 지역 등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일을 좇아 이곳저곳 직장을 옮겨 다니는 일종의 ‘사회적 부작용 현상’으로 이해된다.

☆ 신조어 / 오운완

‘오늘 운동 완료’라는 말.

☆ 유머 / 캐나다 전 총리 장 크레티앙

1993년 이래 세 번 총리를 지낸 인물. 그는 선천적으로 한쪽 귀가 먹었고, 안면 근육 마비로 입이 비뚤어져 발음이 어눌했다. 그가 총리 선거 유세를 할 때 한 사람이 “총리가 언어장애가 있다는 것이 말이 됩니까?”라고 외쳤다. 그의 단호한 대답. “나는 말을 잘 못 하므로 거짓말도 못 합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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