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교사 사망 이후, 예비교사 절반 이상 "다른 진로 고민"

입력 2023-08-16 15: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대생 680명 대상 인식조사 결과…1200명 추모 연서명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은 예비교사 1200명의 연서명을 발표했다. (교대련)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 학교 현장을 바꾸겠다는 다짐을 모은 예비교사 1200명의 연서명을 발표했다. (교대련)

지난달 서이초에서 신규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예비 교사 절반 이상이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교대생 680명 대상으로 서이초 사건 관련 인식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1%는 “서이초 사건 후 다른 진로를 고민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혼란스럽다"는 답변이 25%,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과 교실, 아이들에 대한 애정으로 현장에 나가 현장을 바꾸겠다"는 답변이 23%였다.

이날 교대련은 "사건 이후 교사를 보호하는 정책적 대안 논의는 전무하고 교육 현장의 문제를 학생, 학부모와 교사의 대립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와 정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지금까지 교육계 목소리를 무시하고 방치한 결과 현장 교사들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대생들에게 이번 사건은 '나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교대생들도 현장에 나갔을 때 비슷한 일을 마주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크다"며 "혼자서 힘듦을 떠안아야 하는 학교와 사회를 반드시 바꾸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대련 추모 성명문에는 전국 예비교사 1200명이 이에 서명했다. 교대련은 다음 달 4일 서이초 교사의 '49재'의 의미를 담아 추모 행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치료 미뤄질까, 환자들 ‘불안’…휴진 첫날 서울대병원 [가보니]
  • "생지옥, 오지 마세요"…한 달 남은 파리 올림픽의 '말말말' [이슈크래커]
  •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은 얼마 [데이터클립]
  • 같은 팀 동료 벤탄쿠르까지…손흥민 인종차별 수난기 [해시태그]
  • 김진경·김승규 오늘 결혼…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 [뉴욕인사이트] 멀어지는 금리인하 시계에도 고공행진…기술주 랠리 지속에 주목
  • 러브버그·모기 출몰…작년보다 등장 빠른 이유
  • "예측 불가능해서 더 재밌다"…프로야구, 상위팀 간 역상성 극명 [주간 KBO 전망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42,000
    • -0.85%
    • 이더리움
    • 4,974,000
    • -1.17%
    • 비트코인 캐시
    • 584,500
    • -4.18%
    • 리플
    • 692
    • -0.29%
    • 솔라나
    • 204,400
    • +0%
    • 에이다
    • 571
    • -2.23%
    • 이오스
    • 882
    • -5.57%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7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050
    • -4.08%
    • 체인링크
    • 20,540
    • -2.1%
    • 샌드박스
    • 504
    • -7.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