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흉기난동' 최원종... '스토커 집단 피해' 망상에 범행

입력 2023-08-09 14: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 진단 후 치료 끊어…증세 악화한 듯

▲경기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 (경기남부경찰청  )
▲경기 분당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 (경기남부경찰청 )
‘분당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은 자신을 감시하는 스토커 집단이 있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을 저질렀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9일 오후 2시 분당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수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께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하는 사고를 낸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을 향해 마구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의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무고한 시민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다수의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신고 6분 만인 오후 6시 5분 최원종을 검거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분당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하는 총 63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원종이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을 벌인 조선(33)의 영향을 받았는지 등에 관해 조사했으나, 최원종의 범행을 신림 사건의 모방 범죄로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 내렸다.

최원종은 신림역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전에도 ‘사시미칼’, ‘가스총’, ‘방검복’, ‘칼 들고 다니면 불법’ 등의 키워드를 검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2020년 ‘조현성 인격장애(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은 최원종이 아무런 치료를 받지 않다가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봤다.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했다”는 검거 당시의 진술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사건 범행의 잔인성,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며 지난 7일 최원종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심당 대전역점’이 없어진다고?…빵 사던 환승객들 ‘절망’ [해시태그]
  • 하이브 “민희진, 두나무·네이버 고위직 접촉…언제든 해임 가능”
  • 다꾸? 이젠 백꾸·신꾸까지…유행 넘어선 '꾸밈의 미학' [솔드아웃]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송다은, 갑작스러운 BTS 지민 폭주 게시글…또 열애설 터졌다
  • '1분기 실적 희비' 손보사에 '득' 된 IFRS17 생보사엔 '독' 됐다
  • “탄핵 안 되니 개헌?”...군불만 때는 巨野
  • AI 챗봇과 연애한다...“가끔 인공지능이란 사실도 잊어”
  • 오늘의 상승종목

  • 05.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44,000
    • -0.02%
    • 이더리움
    • 4,204,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647,500
    • +2.86%
    • 리플
    • 721
    • +0.56%
    • 솔라나
    • 233,400
    • +3.37%
    • 에이다
    • 663
    • +5.07%
    • 이오스
    • 1,127
    • +2.08%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4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450
    • +0.86%
    • 체인링크
    • 22,750
    • +18%
    • 샌드박스
    • 612
    • +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