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저효과로 7월 물가상승률 둔화… 8월부터 다시 높아질 것"

입력 2023-08-02 09:41 수정 2023-08-02 09: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향후 물가 경로상 불확실성 높아"

(신태현 기자 holjjak@)
(신태현 기자 holjjak@)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달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2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 상승하면서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2.3%는 2021년 6월 2.3% 이후 25개월 만에 최저치다.

김웅 부총재보는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집중호우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저효과가 작용하면서 예상대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3%로 고점을 찍었다.

농산물 가격은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채소(전월비 7.1%)를 중심으로 전월 대비 상당폭 상승(4.7%)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0.3%)로는 기저효과 등으로 전월(2.3%)보다 오름폭이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달 농산물가격은 폭염의 영향으로 6.8% 급등한 바 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3.3%)도 개인서비스물가 오름폭이 점차 축소되면서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김웅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초 예상대로 8월부터 다시 높아져 연말까지 3%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전망치를 다소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기상여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상승률 1위 전선株, 올해만 최대 320%↑…“슈퍼사이클 5년 남았다”
  • '하이브' 엔터기업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
  • 의대생 1학기 유급 미적용 검토…대학들 '특혜논란' 시비
  • [금융인사이트] 홍콩 ELS 분조위 결과에 혼란 가중... "그래서 내 배상비율은 얼마라구요?"
  • 옐런 “중국 관세, 미국 인플레에 영향 없다”
  • 15조 뭉칫돈 쏠린 ‘북미 펀드’…수익률도 14% ‘껑충’
  • 깜깜이 형사조정위원 선발…“합의 후 재고소” 등 부작용 우려도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베일 벗은 '삼식이 삼촌', 송강호 첫 드라마 도전에 '관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598,000
    • -0.11%
    • 이더리움
    • 4,069,000
    • -0.15%
    • 비트코인 캐시
    • 600,500
    • -0.91%
    • 리플
    • 700
    • -0.71%
    • 솔라나
    • 200,900
    • -1.57%
    • 에이다
    • 600
    • -1.15%
    • 이오스
    • 1,053
    • -3.75%
    • 트론
    • 176
    • +0%
    • 스텔라루멘
    • 145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950
    • -3.49%
    • 체인링크
    • 18,180
    • -2.57%
    • 샌드박스
    • 574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