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흑해곡물협정 종료에도 아프리카 지원 약속…“우크라 곡물 대체할 수 있어”

입력 2023-07-24 11: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러시아 올해 기록적인 수확 예상...아프리카 공급 지속”

“곡물협정 기간 동안 곡물 70%가 부유한 국가로”

27∼2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서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열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곡물을 대체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에 식량 및 비료 공급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24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이 발표한 보도문에서 “러시아는 올해 또다시 기록적인 수확이 예상된다”며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우크라이나 곡물을 상업적으로나 무료로 대체할 수 있다는 확신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아프리카에 대한 곡물, 식량 및 비료 공급을 지속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또 흑해곡물협정의 연장은 인도주의적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에 그 의미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계약 기간 동안 우크라이나에서 3280만 톤(t)의 상품이 수출됐지만 그중 70%는 소득이 좋은 국가로 이동했다”며 “가장 가난한 국가는 전체 공급량의 3% 미만을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곡물협정은 세계 식량 안보를 보장하고 기근의 위협을 줄이며 아프리카와 아시아 및 라틴 아메리카의 최빈국을 돕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로는 우크라이나 곡물을 재판매한 서방 사업가들을 풍요롭게 하는 데만 사용됐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27∼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러시아는 앞서 오데사항을 포함한 3개 항구에서 흑해를 통해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이 이달 18일부터 종료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서방 국가들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엔(UN)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래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옷 어디서 사세요?…사용 만족도 높은 '패션 앱'은 [데이터클립]
  • "파도 파도 끝이 없다"…임영웅→아이유, 끝없는 '미담 제조기' 스타들 [이슈크래커]
  • 단독 김홍국의 아픈 손가락 하림산업, 6월 ‘논현동 하림타워’ 소집령 발동
  • 마운트곡스發 비트코인 14억 개 이동…매도 압력에 비트코인 ‘후퇴’
  • '최강야구' 니퍼트도 눈치 보는 김성근 감독?…"그가 화가 났다고 생각합니까?"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전세사기 특별법 공방은 예고편?…22대 국회 ‘부동산 입법’ 전망도 안갯속
  • 반도체 위기인데 사상 첫 노조 파업…삼성전자, 경영 악화 심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081,000
    • -1.2%
    • 이더리움
    • 5,287,000
    • -2.62%
    • 비트코인 캐시
    • 651,000
    • -1.29%
    • 리플
    • 734
    • -0.27%
    • 솔라나
    • 234,500
    • -0.3%
    • 에이다
    • 641
    • +0%
    • 이오스
    • 1,133
    • +0.35%
    • 트론
    • 155
    • +0%
    • 스텔라루멘
    • 150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150
    • -0.46%
    • 체인링크
    • 25,620
    • +1.63%
    • 샌드박스
    • 633
    • +1.2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