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잠기고 정전되고’…수도권 곳곳 '물난리'

입력 2023-07-14 10: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기ㆍ인천 밤사이 '물폭탄' 피해 138건 접수

▲ 14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 오산시 지곶동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 14일 오전 5시30분께 경기 오산시 지곶동 한 도로에 토사가 흘러내려 소방당국이 안전조처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와 인천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집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4일 오전 6시 기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105건이다. 이날 오전 1시 55분 화성시 남양읍 한 도로에 토사가 쓸려 내려오는 사고가 났다. 오전 1시 52분에는 여주시 천송동 한 가로등이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하남시 장애인복지시설 19명이 인근 노인복지회관으로 사전 일시 대피했다.

또 이날 오전 3시 파주시 운정동 수목전도로 주택 지붕 일부가 파손돼 주민 1명이 마을회관으로 일시 대피했다.

화성(4건), 성남(3건), 부천(1건) 등에서 8건의 주택침수로 주민들이 일시 대피하거나 현재 배수 작업 진행 중이다. 성남(13건)과 화성(1건) 등에선 포트홀과 도로 침하 등 도로 파손도 발생, 응급조치가 완료됐다.

현재 하천변 출입구 3721곳, 둔치주차장 40곳, 잠수교·소교량 205곳, 급경사 붕괴우려지역 53곳, 산사태우려지역 129곳, 해안가 8곳 등에서 접근이 통제된 상태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 9시 30분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해 집중호우에 대비했다. 이날 새벽 강우가 다소 약해지고 호우주의보로 하향됨에 따라 비상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도내 22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로, 누적 강수량은 118.7㎜다. 오산 170㎜, 광명 159.5㎜, 시흥 157.5㎜, 안양 150.5㎜ 등 많은 비가 내렸다. 

인천지역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소방당국에 비 피해 신고가 총 33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배수조치는 7건, 안전조치는 26건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도로가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3시18분에는 미추홀구 학익동의 공가주택 지붕이 강한 빗줄기로 인해 내려앉았고, 약 18분 뒤에는 숭의동의 한 오피스텔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에 관할 지자체는 안전사고를 우려해 붕괴된 공가 인접 주민 3명을 친인척 자택이나 숙박업소로 일시 대피시켰다.

인천은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연수구 동춘동 163.5㎜, 부평구 구산동 158㎜, 남동구 만수동 150.5㎜, 중구 전동 143.9㎜, 미추홀구 숭의동 143.5㎜ 등을 기록했다.

서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표되면서 인천~백령도, 인천~연평도, 인천~덕적도, 인천~이작도, 인천~육도·풍도를 잇는 여객선 11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스타벅스 여름 e-프리퀀시', 겟하는 방법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안무가도 "이건 뭐 죄다 복붙"…아일릿 저격
  • 알리·테무의 공습…싼값에 샀다가 뒤통수 맞는다고? [이슈크래커]
  • 애플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내달 한국 출시
  • 장원영 향한 악의적 비방…'탈덕수용소' 결국 재판행
  • 스승의날 고민 끝…2024 스승의날 문구·인사말 총정리
  • '10억 로또' 래미안 원펜타스 분양일정 드디어 떴다…7월 중 예정
  • 금감원, 홍콩 ELS 분조위 결과...배상비율 30~65% 결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356,000
    • -1.85%
    • 이더리움
    • 4,069,000
    • -2.4%
    • 비트코인 캐시
    • 605,500
    • -2.5%
    • 리플
    • 706
    • +0.28%
    • 솔라나
    • 203,600
    • +0.34%
    • 에이다
    • 610
    • -3.17%
    • 이오스
    • 1,079
    • -1.73%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4
    • -2.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800
    • -3.09%
    • 체인링크
    • 18,790
    • -1.67%
    • 샌드박스
    • 576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