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평균 기온, ‘17.18도’ 사흘째 사상 최고치…지난달, 6월 기준 역사상 가장 더워

입력 2023-07-0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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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인대 ‘기후 리애널라이저’ 분석
“지구온난화가 우리 더 뜨거운 미래로 이끈다는 또 다른 증거”
6월 기온 16.51도…예년 평균 0.5도 웃돌아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한 사람이 물병을 들고 인도에 누워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한 사람이 물병을 들고 인도에 누워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AP뉴시스

기후변화와 더불어 4년 만에 엘니뇨 현상까지 시작되면서 지구 평균 기온이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인대학교의 ‘기후 리애널라이저’ 분석에서 지구 평균 기온이 전날 17.18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4일과 같았다.

앞서 3일 17.01도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16년 8월의 16.92도를 7년 만에 깨고 나서 연일 기록 행진을 하고 있다.

기후 리애널라이저는 위공위성 데이터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전 세계 평균 기온을 추정한다. 이 데이터는 비공식 기록이지만, 엘니뇨와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촌 폭염 상황을 보여준다고 AP는 설명했다.

스탠퍼드대학의 기후학자인 크리스 필드는 “이와 같은 기록은 지구온난화가 우리를 더 뜨거운 미래로 밀어 넣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말했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새러 카프닉 수석 과학자는 “이 수치가 공식적인 정부 기록은 아니지만, 우리가 현재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며 “NOAA도 공식 기록 계산을 위해 이 수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센터’는 지난달 지구 평균 기온이 16.51도로 1991~2020년 평균치를 0.5도 웃돌고 6월 기준으로 역사상 가장 더웠다고 밝혔다. 이전까지는 2019년이 가장 더웠다.

코페르니쿠스 대기 모니터센터는 성명에서 “캐나다 일부, 미국과 멕시모, 아시아, 호주 동부 등 세계 곳곳에서 지난달이 예년보다 뚜렷하게 더웠다”며 “특히 유럽 북서부는 사상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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