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 배달종사자 안전망 ‘공제조합’에 47억 출자…김봉진 의장도 5억 출연

입력 2023-06-28 15: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중보다 보험료 20% 저렴…이륜차 운전자 가입률 5년 내 80% 목표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사진제공=우아한청년들)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이 개선된 환경에서 배달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정부와 주요 배달업계가 함께 추진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 출범식이 28일 서울시 종로구 코리안리빌딩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관계자와 우아한청년들을 비롯한 주요 배달업계 주요 9개사의 관계자들이 참가했다.

최근 배달업계는 시장 성장과 함께 배달종사자 수가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늘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보험료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보험 가입률이 낮은 상황이었고, 이를 고려해 정부와 주요 배달업체들은 공제조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배달업계 9개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료 인하와 보험 가입률 제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민관합동 공제조합 추진 협의체’를 구성해 공제조합 설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자본금 출자와 조합 창립총회 등을 거쳐 지난달 9일 조합 설립인가가 이뤄졌다.

공제조합은 배달종사자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시중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이를 기반으로 이륜차 배달종사자의 유상운송 보험 가입률을 5년 이내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조합 설립에는 배달의민족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최대 규모 자본금인 47억 원을 출자하는 등 조합 설립에 강한 의지를 비쳤다. 배달의민족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창립자인 김봉진 의장도 사재 5억 원을 출연하며 라이더 권익 증진에 힘을 보탰다.

조합은 이번 출범식의 연장선상으로 이륜차 안전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안전운전 확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민·관·학계 전문가들이 체계적 사고 감축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교통안전포럼’도 운영된다.

우아한청년들 김병우 대표이사는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는 일은 배달업계의 건강한 발전과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하다”며 “정부 및 주요업계와 함께 출범한 배달서비스 공제조합이 안전한 배달문화 조성과 함께 이륜차 배달종사자들의 안전 강화 및 권익보호에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13:2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801,000
    • +1.21%
    • 이더리움
    • 4,640,000
    • +1.58%
    • 비트코인 캐시
    • 893,500
    • +2.11%
    • 리플
    • 3,092
    • +0.1%
    • 솔라나
    • 200,400
    • +0.45%
    • 에이다
    • 632
    • +0.8%
    • 트론
    • 428
    • -0.47%
    • 스텔라루멘
    • 36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200
    • -0.85%
    • 체인링크
    • 20,730
    • -0.86%
    • 샌드박스
    • 21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