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기관전용 사모펀드 약정액 125조 원…전년 대비 10조 원 증가

입력 2023-06-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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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 약정액, 이행액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연도별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 약정액, 이행액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말 기준 국낸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는 1098개, 약정액 125조3000억 원으로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는 총 1098개로 2021년 말 1050개 대비 48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약정액은 125조3000억 원, 이행액은 약정액 대비 77.5%인 97조1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각각 9조7000억 원, 10조 원씩 증가했다.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은 지난해 말 기준 415개사로 전년 394개사보다 21개사 많아졌다. 전업 GP 수는 312개사로 전체의 75.2%였고, 신규 등록 증가 등으로 전체 대비 비중이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였다. 그밖에 금융회사는 46개사, 창업투자회사·신기술사업금융사 등 창투계회사는 57개였다.

GP 규모별로는 운용 중인 기관전용 사모펀드 출자약정액이 1조 원 이상인 대형 GP는 35개사, 1000억~1조 원인 중형 GP는 160개사, 1000억 원 미만인 소형 GP는 220개사로, 중·소형사 위주 증가세가 이어졌다.

다만, 전체 8.4%인 대형 GP가 운용하는 기관전용 사모펀드 규모가 전체 60.4%로 비중이 늘어나고 중·소형사 GP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가 나타났다.

▲연도별 신설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 및 신규 자금모집액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연도별 신설 기관전용 사모펀드 수 및 신규 자금모집액 추이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신설된 사모펀드는 175개로, 전년 320개 대비 145개 감소했다. 이는 사모펀드 제도 개편에 따른 이전 설립 수요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분석했다.

또한, 신규 자금모집액은 16조3000억 원으로 글로벌 금리 인상 영향으로 2021년 23조5000억 원보다 7조2000억 원 줄었다.

규모별로는 출자약정액이 3000억 원 이상인 대형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1개, 1000억~3000억 원인 중형은 41개, 1000억 원 미만인 소형은 123개였다. 유형별로는 프로젝트 펀드가 144개로 가장 많았고, 블라인드 펀드는 31개였다.

작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집행 규모는 36조9000억 원으로 재작년보다 9조6000억 원 늘어났다. 국내에 25조5000억 원, 해외에 11조4000억 원 투자가 이뤄져 전년 대비 각각 2조6000억 원, 7조 원씩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정보통신업·도매 및 소매업·금융 및 보험업·수도하수 및 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 등 상위 5개 업종에 전체의 83.8%인 30조9000억 원 투자가 집행됐다.

추가 투자 여력을 뜻하는 미집행 약정액(드라이파우더)은 지난해 말 기준 28조2000억 원으로 2021년 28조5000억 원보다 30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대비 약정액 증가보다 이행액 증가가 더 커지면서 투자 여력이 다소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해상 기관전용 사모펀드 및 투자회수액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연도별 해상 기관전용 사모펀드 및 투자회수액 현황 (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투자회수액은 18조1000억 원으로 직전 3년간 평균 회수 규모인 15조2000억 원을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회수액 1조 원 이상인 대규모 회수가 다수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투자회수 단계별로 보면 배당 등 중간회수가 5조4000억 원이었고, 인수·합병(M&A) 등 최종회수는 12조7000억 원이었다.

2022년 중 해산된 기관전용 사모펀드는 127개로 2021년보다 10개 늘어났고, 평균 존속기간은 3.9년이었다.

금감원은 “2022년 중 국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은 펀드 수, 투자·회수액, 해산 펀드 수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외형성장을 이뤘다. 이는 신규 GP 진입 및 펀드 설립 증가와 함께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 선순환 구조의 안정적인 정착에 기인한다”며 “대형 GP를 중심으로 국내 M&A 시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 규모도 확대되면서 글로벌 시장 인지도도 늘어났다”고 평가했다.

올해 기관전용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서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글로벌 금리상승 등으로 자금모집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이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경기침체 등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 등에 대한 투자기회가 조성되는 경우 자금모집 및 투자집행이 늘어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대형 GP에 자금 집중도가 강화돼 업력이 부족한 중·소형 GP 간 경쟁 심화가 지속할 전망”이라며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제도적 지원 등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감독업무에 반영하고, 기관전용 사모펀드 산업에 대한 시장 신뢰 훼손 방지를 위해 GP 영업실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강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경영참여형 펀드 수는 지난해 말 기준 32개였고, 약정액은 2조 원이었다. 성격별로는 프로젝트 펀드 30개, 블라인드 펀드 2개로 프로젝트 펀드 중심 증가세를 보였다. 2022년 중 23개 펀드가 총 1조 원 투자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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