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 탄약 재고 곧 바닥난다…우크라 지원 중단이 유일한 종전 방법”

입력 2023-06-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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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반격 어떤 방향서도 실패
서방 지원 무기 30% 손실
흑해 곡물 협정 탈퇴도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모스크바/AFP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탄약 지원을 거론하며 우크라이나 지원국들에 경고를 날렸다. 서방의 무기 지원은 고갈됐으며 한국 지원도 조만간 바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자국 매체 군사 담당 기자와 군사 전문 인플루언서들을 초대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은 네 방향에서 공격해오고 있다”며 “그러나 적군은 어떤 방향에서도 성공하지 못했고 큰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언급했듯 이번 공격은 대규모 반격”이라며 “반격 기간 우크라이나군은 160대 넘는 전차를 잃었고 우린 54대를 잃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장갑차의 경우 훨씬 더 심각한 손실이 있었다. 이 기간 우크라이나군은 360대 넘는 여러 유형의 장갑차를 잃었다”며 “내 계산에 따르면 해외에서 들여온 장비의 30% 정도가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서방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창고에 있던 모든 무기를 옮겼고 한국과 이스라엘 재고도 조만간 바닥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탄약과 장비, 무기 등 모든 것을 수입하고 있고 그래서 오래 버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방위 산업은 곧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이 한국을 언급한 건 한국이 미국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우회적으로 탄약을 지원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들에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이 협상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을 끝내고 싶다면 그들은 단 하나의 결정만 내리면 된다. 무기와 장비 공급을 중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흑해 곡물 협정 탈퇴를 검토 중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서방이 러시아 농산물을 세계 시장에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협정 탈퇴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 아프리카로 가는 곡물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흑해 곡물 협정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흑해 항구가 봉쇄돼 전 세계 식량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수출 재개를 위해 튀르키예 중재 하에 전쟁 당사국들이 지난해 7월 체결한 협정이다.

이와 관련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집트, 세네갈 등 주요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은 조만간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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