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의장, 헝가리‧체코 순방 마무리...배터리‧원전‧자동차 협력 강조

입력 2023-06-1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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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헝가리를 공식 방문 중인 김진표 국회의장이 5일 오후(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부터 6박 8일 간의 헝가리-체코 공식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11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양국 지도자들과 만나 배터리와 자동차, 원자력 분야 경제협력 확대 방안 모색, 현대차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 촉구에 집중했다.

김 의장은 3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도착, 나흘간 머물면서 오르반 빅토르 총리와 꾀비르 라슬로 국회의장, 노바크 커털린 대통령 등 헝가리 지도자들과 연달아 회동했다.

그는 5일 헝가리 최고 실권자인 오르반 총리와의 면담에서 국내 기업들이 헝가리에서 추진하는 전기차 배터리, 소형모듈원자로(SMR) 산업에 대한 양국 간 협력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이 헝가리에서 직접투자 1위국 지위에 오른 점을 거론하며 “양국 협력이 속도를 낸다면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르반 총리도 “한국은 헝가리 국민에게 특별한 형제국”이라며 “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크다. SMR에 관심을 가져보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꾀비르 국회의장과의 면담 직후엔 양국이 언론브리핑을 통해 자동차 배터리와 원전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강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조했다. 면담에서 그는 헝가리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SDI의 인력 문제와 비용 상승 문제 등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또 헝가리 현지 삼성SDI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헝가리에 사는 동포 및 국내 기업인 초청 간담회도 열었다.

6일 체코 프라하로 넘어간 김 의장은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하원의장, 밀로스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원전 협력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체코는 8조 원 규모의 ‘두코바니 원전 5호기’ 건설 사업을 추진 중인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입찰 경쟁에 참여해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의장은 아다모바 하원의장 면담에서 “(한수원이) 함께 경쟁하는 미국, 프랑스보다 안전성과 가격 경쟁력이 앞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도 “한수원의 역량과 기술력이 충분하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장은 비스트르칠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 SMR 기술력을 소개하며 원전 분야 협력을 강조했고,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은 한국 대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그는 8일 넥센타이어 체코공장 격려 방문과 체코 동포·기업인 초청 만찬 간담회를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순방에는 송석준·김승수 국민의힘 의원, 신동근·조응천·고영인·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경미 의장 비서실장,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황승기 국제국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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